허웅 前 연인 측 "사생활 자료 조작 의혹 있어…제보자 고소할 것"[공식]
입력 2024. 07.08. 09:55:46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농구선수 허웅과 전 여자친구 A씨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A씨가 2차 가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A씨의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는 8일 공식입장을 통해 "현재 가장 중요한 쟁점은 2번의 임신중절수술을 앞둔 여자친구가 남자친구의 '애는 낳더라도 결혼은 좀 생각해 봐야 해', '엄마와 상의해야 해' 등의 태도에 너무 화가 나서 3일에 걸쳐 그럴 거면 3억을 달라, 같이 죽자, 너도 죽자 등의 표현을 한 행위가 공갈, 협박에 해당하는가"라며 "허웅 측에서 전 연인 A씨에 대한 몇 가지 사생활 의혹 제기와 관련해 자료가 조작된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노 변호사는 "허웅 측은 디스패치 보도라고 칭하며 수사보고서를 게시하며 '업소녀가 아니다'는 말은 거짓말이라고 게시한 바 있다"며 "그런데 실제 기사에서 디스패치가 위 수사보고서를 인용한 이유는 '제대로 내사도 하지 않고 보고서를 작성했고, 예를 들어, 한모씨는 올해 6월 수감 중이었다. 기본적인 사실 확인도 없이 몸집만 부풀렸다'는 보도의 근거자료로 인용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제로도 故 이선균씨께서는 마약검사가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고, 위 수사보고서가 얼마나 엉터리인지를 디스패치가 보도하기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된 사안"이라며 "허웅 측은 이러한 기사 내용을 의도적으로 배제한 채, 위 수사보고서를 사진만 캡쳐하고 '디스패치 보도'라고 제목을 써 엉터리자료를 언론사의 공신력 있는 자료로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또 법률대리인은 허웅이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A씨와의 대화 내용을 공개해 마치 자신의 블랙카드를 마음껏 사용한 것처럼 보이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 카카오톡의 대화자는 A씨가 아니라 제보자 B씨가 자신의 친구와 나누는 대화 내용"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친구에게 남성의 블랙카드를 쓴다고 자랑하는 A씨'라는 자막을 의도적으로 넣었다"고 했다.

A씨가 자해를 시도했다는 주장에 대한 증거도 조작됐다고 밝혔다. 노 변호사는 "임신과 낙태와 관련된 충격 때문에 A씨가 허웅 앞에서 시도를 한 적이 있었다. A씨가 허웅 때문에 극단적 행동을 한 것이 지난 2021년 5월 31일"이라며 "그런데 허웅 측은 2024년 1월 15일 경찰자료를 인용하며 허웅 때문이 아니라고 하고 있다. 명백히 자료 상에도 확인되는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2024년 1월 15일 경찰자료를 인용하며 허웅 때문이 아닌 호스트바 출신 전 남자친구와의 결별 이후 자해를 시도함'이라는 자막을 의도적으로 넣었다"고 전했다.

끝으로 노 변호사는 "2차 가해에 대한 엄정대응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이와 관련해 최우선적으로 악의적으로 말을 바꾸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A씨의 옛 친구 제보자 B씨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허웅은 지난달 26일 A씨를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고소했다.

허웅과 A씨는 2018년 12월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관계를 이어가던 중 A씨가 두 번의 임신을 했고, 두 차례 모두 인공임신중절술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허웅의 법률대리인은 "허웅은 A씨가 두 차례 임신했을 때마다 결혼하려 했다"라며 "결혼이 무산된 뒤 A씨가 3억원을 요구했다"라고 주장했지만, A씨 측은 "허웅이 강제적으로 원치 않는 성관계를 했고, 이로 인해 A씨는 두 번째 임신했다"라며 "허웅의 아이도, 결혼도 관심 없는 태도에 상처를 받았다"라고 반박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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