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김호중, 오늘(10일) 첫 공판…음주운전 혐의는 제외
입력 2024. 07.10. 07:05:29

김호중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음주 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과 소속사 관계자들의 1심 재판이 열린다.

10일 오후 2시 30분부터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최민혜 판사 심리)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과 도주치상, 범인도피교사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호중의 첫 공판을 진행한다. 다만 음주 운전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본부장 전모씨, 매니저 장모씨도 이날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이들은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증거인멸)한 혐의를 받는다.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택시와 충돌사고를 낸 후 달아났다. 당초 음주 운전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으나, 사고 열흘 만에 음주 운전을 인정했다.

지난달 15일 뺑소니 피해자 A씨와 합의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A씨는 "검찰 조사에서 김호중 측 의사를 전달받아 지난 12일에 연락이 됐고, 다음날 사과를 받고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김호중이 피해자와 합의에 성공하며 양형에 유리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김호중은 재판을 앞두고 변호인단을 새로 꾸렸다. 기존에 변호를 담당했던 조남관 변호사, 검찰 출신 추형운 변호사, 국민대 법학과 교수인 이호선 변호사 등은 사임하고 법무법인 동인을 새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하고 공판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법인 동인은 지난 2020년 김호중 팬덤이 악플러를 고발했을 당시 사건을 맡은 곳으로, 검사, 부장판사 등 전관 변호사가 소속된 대형 로펌이다.

법정에서 김호중에게 어떤 판결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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