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현, 서민재 폭로에 "일방적 데이트 폭력 無" 해명[전문]
입력 2024. 07.10. 09:43:22

남태현-서민재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가수 남태현이 전 연인 서민재의 리벤지 포르노 피해 고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0일 남태현은 개인 채널을 통해 "얼마 전부터 저의 전 연인이 전 남자친구 관련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을 인지하고 있다. 전후 사정은 무시한 채 본인의 이야기는 제외, 상대의 잘못만 골라서 언급하는 것에 대하여 유감을 표한다"라고 긴 글을 남겼다.

그는 "현재 올라오고 있는 글의 내용들은 2~3년 전 연인 사이에 있었던 사적인 일들"이라며 "누가 더 잘못했다 덜 잘못했다 할 것 없이 서로 잦은 싸움들이 있었다. 그중 제가 일방적으로 데이트 폭력을 한 적은 맹세컨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남태현은 그 당시에 사과와 화해를 하고 재활 센터에 입소한 후에도 서로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최근까지 관계를 유지했으나 만남이 서로에게 발전적이지 못하다고 판단하였고, 얼마 전 관계를 정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둘 사이 힘들었던 과거에 대해 상대방이 본인 시점으로 그 어떤 글을 또 작성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전 연인과의 관계와 관련하여 앞으로 어떤 폭로도, 대응도 하고 싶지 않다"라며 "제가 그 친구가 남긴 글로 인하여 대중들로부터 오해 받고 공격받는다고 저도 같은 방식으로 대응하고 싶지 않다. 그동안 철없이 살아온 것에 대해 뼈저리게 우회하고 반성하면서 하루하루 버티며 살아가고 있고 참는 것 또한 더 나아지기 위한 걸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얘기했다.

마지막으로 남태현은 "한때 연인이었던 그 친구의 행복을 빌며, 그 친구 역시 남아있는 누군가에 대한 분노를 없애고 편안해졌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앞서 서민재는 글쓰기 플랫폼에 "예전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다. 존재 자체로도 나에게 행복이 돼 준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런 관계에서도 폭력이 존재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며 "나뿐만 아니라 내 가족들도 다시는 고개 들고 다니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문자를 보내왔다"라고 리벤지 포르노 피해 사실을 밝혔다.

서민재는 직접적으로 자신을 협박한 전 연인이 누구인지 언급하지 않았으나, 지난 2022년 서민재가 SNS에 남태현의 마약 투약 사실을 폭로한 점과 2019년 남태현이 그룹 카라 구하라의 사망 후 애도하고, 이듬해 고인을 위한 추모곡을 만들어 연주한 사실 등을 토대로 남태현이란 추측이 일었다.

한편, 서민재는 지난 2022년 8월 개인 계정을 통해 "남태현 필로폰 함. 그리고 내 방인가 회사 캐비닛에 쓴 주사기가 있다. 그리고 나 때림"이라는 셀프 폭로글을 게재해 논란이 됐다.

이후 남태현과 입건된 서민재는 올해 1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하 남태현 입장문 전문

남태현입니다. 얼마 전부터 저의 전 연인이 전 남자친구 관련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전후 사정은 무시한 채 본인의 이야기는 제외, 상대의 잘못만 골라서 언급하는 것에 대하여 유감을 표합니다.

현재 올라오고 있는 글의 내용들은 2~3년 전 연인 사이에 있었던 사적인 일들입니다. 누가 더 잘못했다 덜 잘못했다 할 것 없이 서로 잦은 싸움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 제가 일방적으로 데이트 폭력을 한 적은 맹세컨대 없었습니다.

저희 둘 다 서로에게 상처를 준 행동들에 대해서 그 당시에 사과와 화해를 하였고, 그 후 더 연인 사이로 지내다가 제가 재활 센터에 입소한 후엔 서로 회복을 위해 노력했고 그 사이 만남이 끊기기도, 이어지기도 하며 최근까지 관계를 유지했고 그러던 중, 저는 저희의 만남이 서로에게 발전적이지 못하다고 판단을 하였고, 얼마 전 관계를 정리하였습니다.

둘 사이 힘들었던 과거에 대해 상대방이 본인 시점으로 그 어떤 글을 또 작성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전 연인과의 관계와 관련하여 앞으로 어떤 폭로도, 대응도 하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그 친구가 남긴 글로 인하여 대중들로부터 오해받고 공격받는다고 저도 같은 방식으로 대응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동안 철없이 살아온 것에 대해 뼈저리게 우회하고 반성하면서 하루하루 버티며 살아가고 있고 참는 것 또한 더 나아지기 위한 걸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한때 연인이었던 그 친구의 행복을 빌며, 그 친구 역시 남아있는 누군가에 대한 분노를 없애고 편안해졌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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