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해도 찐" 장나라X남지현 '굿파트너', 이혼 변호사들의 '진짜' 이야기[종합]
- 입력 2024. 07.10. 15:23:16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이혼전문변호사가 직접 쓴 리얼한 이야기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4인 4색 이혼전문변호사들의 유쾌하고 치열한 ‘찐’ 리얼 로펌 생존기를 담은 '굿파트너'다.
굿파트너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극본 최유나, 연출 김가람)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가람 감독과 배우 장나라, 남지현, 김준한, 표지훈이 참석했다.
'굿파트너'는 대중에게 잘 알려진 최유나 이혼전문변호사가 직접 집필한 작품이라는 점이 이목을 집중시킨다.여기에 '알고있지만,',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뱀파이어 탐정' 등을 통해 감각적이고 섬세한 연출의 힘을 보여준 김가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대를 더한다.
연출을 맡은 김가람 감독은 "작가님의 대본보고 놀랐다. '사랑과 전쟁'이 돌아왔구나 싶더라. 진짜 있는 일인데, '진짜 이런일이 벌어질까?' 싶은 일들이 나온다. 이 이야기를 어떻게 해야 잘 풀어내서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게 만들까 고민됐다. 그 부분을 풀어나가는 게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이 작품을 요약하자면 맵고 쓰고 안 겪었으면 하는 이야기들이다. 시청자들이 '자극적이네' '도파민 나오네'라고 끝나면 안되지 않나. '굿파트너'는 이혼 권장 드라마는 절대 아니다. 그 부분을 잘 풀려고 연기자들과 작가님과 스태프들과 항상 고민했고, 그 부분을 잘 담아냈다"라고 설명했다.
장나라, 남지현의 특별한 만남은 '굿파트너'를 기다리게 하는 단연 최고의 관전포인트다. 먼저, 장나라는 직설적이고 까칠한 효율주의 '베테랑' 스타변호사 '차은경'을 맡아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 경신에 나선다.
'커넥션'에 이어 SBS 금토극을 책임지게 된 장나라는 "(전작인) '커넥션'이 인기가 많아서 복이라고 생각한다. '커넥션'이 잘되는 걸 보면서 행복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기운을 받기 위해서 검색창에 띄워놓기도 했다. 잘 된 작품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더라. 하다보면 안 된 작품도 있었기 때문에 '시청률이 얼마 나왔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감히 하지도 않았다. 잘됐으면 좋겠다고 기도만 계속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남지현은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사회초년생 '열혈' 신입변호사 '한유리'로 공감 저격에 나선다. 장나라와 '단짠' 워맨스를 선보이게 된 남지현은 "캐릭터 간의 케미는 보시는 분들이 느껴주셔야 제대로 살 수 있지 않겠나. 일단 촬영할 때는 정말 재밌게 찍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두 캐릭터의 입장이 다르다보니까 한 사건을 볼 때도 정말 다른 입장차를 보인다. 서로의 논리로 맞붙기도 하고 어떨 때는 한명이 지기도 한다. 여러 상황들이 나온다. 초반에는 많이 부딪히지만 점점 갈수록 서로에게 스며드는 과정이 나온다. 그런 부분이 재밌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장나라 역시 남지현과의 워맨스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남지현를 보면 '복주머니'처럼 보인다. 그냥 저에게 남지현 배우는 '복'이다. 복이 넘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같이 연기하면 너무 좋다. 현장에 모든 분들이 그렇게 느끼실거다. 너무 잘하고 성실하다. 심지어 매력도 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차은경, 한유리를 중심으로 다양하게 얽히는 관계성 역시 또 다른 관전포인트다.
표지훈은 '워킹 러브 밸런스'를 외치는 낙천주의 변호사 '전은호'로 극의 활기를 더한다. 전역 후 복귀작으로 '굿파트너'를 선택한 표지훈은 "전역하고 나서 '굿파트너' 대본을 받았다. 그때 머리가 굉장히 짧았다. 이런 머리 스타일의 이혼 변호사가 있을까 생각했다. 그 생각을 가장 먼저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단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 감독님이 먼저 저를 불러주셨다고 하지만, '굿파트너'가 저를 선택해줬다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촬영했다"라고 덧붙였다.
김준한은 차은경의 믿음직한 후배이자, 법무법인 '대정' 이혼 2팀의 파트너변호사 '정우진'으로 변신한다. 김준한은 "네 캐릭터 말고도 굉장히 많은, 좋은 선후배 배우들이 출연해 극을 살려주셨다. 그런 분들이 연기해주셔서 여러 사람들의 사연이 깊게 전달됐다"라며 "여러 사람들의 입장을 같이 보면서 울고 웃을 수 있는 좋은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우리 드라마를 보면 너무 많이 울 수도 있고, 웃을 수도 있다. 어쩌면 너무 과한 드라마가 아닐까 생각할 수도 있다. 그만큼 과한 느낌이 있다"라며 "'이게 진짜라고? 너무 과한 거 아니야?' 그런데 진짜 그런 일을 겪는 사람이 있더라. 진심으로 담아봤다. 이렇게 사랑을, 인생을 이야기할 수 있구나 생각하실거다. 배우들이 진짜 처럼 연기했다. '그냥 드라마구나'라고 생각하시지 마시고, 누군가와 인생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작품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시청을 독려했다.
'굿파트너'는 오는 12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