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천만 유튜버’ 쯔양 협박 유튜버 수사 착수
입력 2024. 07.11. 20:29:51

카라큘라, 쯔양, 구제역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검찰이 먹방 유튜버 쯔양의 과거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수천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유튜버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쯔양을 협박하거나 이에 가담한 의혹을 받는 유튜버들에 대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에 배당했다.

앞서 ‘황천길’이라는 익명의 고발인은 쯔양을 협박하거나 이에 가담한 의혹을 받는 유튜버 구제역, 전국진, 카라큘라 등에 대해 수사해달라며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공개된 녹취록 등을 토대로 실제 유튜버들이 쯔양으로부터 수억원을 뜯어낼 계획을 세웠는지 등을 들여다볼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가세연’은 구제역, 전국진, 카라큘라 등이 소속된 ‘렉카 연합’으로부터 쯔양이 협박당해 돈을 갈취 당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함께 공개된 녹취록에는 구제역과 전국진이 쯔양의 과거를 빌미로 수억원을 뜯어내자고 공모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카라큘라는 “쯔양을 건드리는 걸로 해서 한 10억원을 받으면 채널이 날아가도 10억원을 받으면 되는 건데 그런 것이 아니면 상황이 좋지 않으니 잘 선택하라”라고 말했다.

이에 쯔양은 소속사 대표였던 전 남자친구 A씨로부터 4년간 폭행‧착취, 불법촬영 영상 유포 등의 협박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쯔양의 법률대리인은 녹취록과 쯔양의 피해 사진 등을 공개하며 A씨를 성폭행범죄, 폭행 상습, 상습 협박, 상해, 공갈, 강요,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D난 특례법 위반(통신매체 이용 음란) 등 혐의로 형사고소했다고 밝혔다.

A씨의 선처 호소에 해당 사안을 언급하기로 했지만 A씨가 약정을 위반하면서 2차 형사고소도 진행했다. 하지만 조사 과정에서 A씨가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하면서 형사고소는 불송치,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자 카라큘라는 “유튜버로서 살며 누군가에게 부정한 돈을 받아 먹은 사실이 없다”라고 반박했다. 구제역도 “하늘에 맹세코 부끄러운 일 하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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