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무’ 삼미 슈퍼스타즈, 운명을 건 세 번의 승부
입력 2024. 07.11. 22:20:00

'꼬꼬무'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슈퍼스타즈의 레전드 선수들을 직접 만나 슈퍼스타즈의 역대급 경기를 회고하며, 여전히 회자되는 운명적이고 역사적인 경기들을 전격 공개한다.

11일 오후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는 ‘영원한 나의 슈퍼맨_운명을 건 세 번의 승부’ 편이 방송된다.

1982년 3월, 수많은 사람들이 한곳에 모여 있다. 축제라도 열린 듯 쏟아지는 함성에 금세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찬 이곳은 바로 서울 동대문 야구장이다. 경기에 푹 빠져있는 관중들 사이로 비장한 표정의 한 남자가 들어선다. 그의 손에 들려있는 건 다름 아닌 카메라였다. 사진학을 전공하는 24세 대학생 이광진 씨는 응원하는 팀을 사진에 담아 다큐멘터리를 만들 계획이이었고 그가 응원하는 팀의 정체는 바로 삼미 슈퍼스타즈다.

1982년 3월 27일, 대한민국 최초 프로야구 출범이라는 역사적인 순간이 시작됐다. 삼미 슈퍼스타즈의 첫 데뷔전은 개막식 다음 날인 3월 28일. 상대는 우승 후보로 꼽히는 강팀 삼성 라이온즈다. 라이온즈의 홈구장인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열린 경기. 라이온즈의 팬이 경기장을 가득 채웠고, 모두가 라이온즈의 승리를 예상했는데 과연 최약체 팀으로 꼽히던 슈퍼스타즈는 어떤 플레이를 했을까.

모두가 슈퍼스타즈의 열세를 예측했던 것과는 다르게, 엎치락뒤치락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치열한 경기가 펼쳐진다. 끝내 최강팀인 라이온즈를 뒤엎고 프로야구 첫 데뷔 경기에서 5:3으로 승리를 거둔 슈퍼스타즈! 과연 짜릿했던 첫 승의 기세를 이어 나갈 수 있을까.

하지만 슈퍼스타즈는 첫 경기에서 첫 승을 거머쥔 뒤, 4월 한 달 동안 2승 9패를 기록한다. 계속되는 하락세를 보이던 슈퍼스타즈는 그해 최소 득점, 최소 안타, 최다 실점, 승률 0.188이라는 치욕적인 기록과 함께 6개 구단 중 6위를 기록하며 ‘꼴찌의 대명사’가 되어 버렸다.

전년도 꼴찌 혜택으로 첫 번째 지명권을 갖게 된 슈퍼스타즈는 거액을 들여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거물급 선수를 데려온다. 그는 바로 일본 프로야구에서 소속팀 히로시마 도요카프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에이스 투수인 재일 교포 출신의 장명부였다. 1983년 4월, 프로야구 두 번째 시즌이 열렸고, 선발 투수로 나선 장명부가 마운드 위에 올라섰다.

장명부의 강속구와 심리전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상대 팀 선수들. 슈퍼스타즈는 180도 달라졌다. 전년도 꼴찌에서 순식간에 전반기 1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 드디어 언더독의 반란이 시작된 걸까? 그러나 아무도 예상치 못한 충격적인 사건을 맞닥뜨리게 된다.

언제나 사랑스러운 미소와 함께 꼬꼬무를 찾아오는 ‘야구 광팬’ 배우 신소율이 장도연의 이야기 친구로 방문했다. 슈퍼‘꼬물이’답게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며 등장한 신소율은 슈퍼스타즈의 이야기를 듣고 ‘진짜 속상하다’며 뜨거운 눈물을 왈칵 쏟아내고 말았다.

장현성의 이야기 친구로는 슈퍼 갑상선(?)의 소유자이자 언어의 마술사 개그맨 지상렬이 꼬꼬무에 찾아왔다. 등장부터 미친 예능감을 뽐내며 ‘그날’의 이야기에 입맛을 다셨다. 자타공인 슈퍼스타즈 어린이 회원 출신인 지상렬은, 녹화 내내 어릴 적으로 돌아가 추억 속에서 신난 모습이었다. 그가 기억하는 생생한 슈퍼스타즈의 이야기를 공개한다.

전직 골프선수이자, 이제는 SBS의 슈퍼 해설위원으로 활약할 이보미가 장성규의 이야기 친구로 등장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슈퍼스타즈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을 보며 어떤 마음으로 매 경기에 임했을지 같은 운동선수 출신으로서 깊은 공감과 감동을 표했다.

‘꼬꼬무’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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