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논문 표절' 설민석, 4년 만 지상파 복귀…대중 마음 돌릴까
입력 2024. 07.12. 11:08:11

설민석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역사 왜곡과 논문 표절 논란으로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했던 강사 설민석이 약 4년 만에 지상파 방송에 복귀한다. 스타 강사로 이름을 알렸던 그가 다시 강연을 통해 대중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설민석은 오늘(12일) 첫 방송되는 MBC 예능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이하 강연자들)에 강연자로 출연한다.

'강연자들'은 '얼굴이 곧 명함'인 대한민국 각 분야 대표 아이콘 7인이 모여 펼치는 강연쇼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전 야구 감독 김성근, 변호사 한문철, 금강스님, 역사 강사 설민석, 개그맨 박명수, 다큐멘터리 PD 김영미 등이 함께 한다.

특히 '강연자들'은 설민석의 출연 소식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가 됐다. 설민석은 논문 표절 논란 이후 약 4년 만에 지상파로 복귀하게 됐다.



앞서 설민석은 지난 2020년 12월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클레오파트라 편을 통해 역사 왜곡 논란에 휘말렸다. 이후 설민석은 논란에 대해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내가 많이 부족하고 모자라서 생긴 일이다. 잘못은 내게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연이어 석사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총 474개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는 설민석 석사 논문에서 100% 기록한 문장은 187개, 표절 의심 문장은 332개였다.

또한 그의 논문이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의 일제식민지시기 서술분석'에서 46문장을 따왔고, '검정 교과서 한국 근현대사의 차별성 분석 연구'에서 35개의 문장을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석사 논문 카피킬러에 따르면, 표절률 90% 이상인 문장은 56개, 80% 이상인 문장은 110개로 확인됐으며 서술어의 형태(수동->능동)만 살짝 바꾼 경우도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설민석은 "2010년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역사교육과 석사 논문으로 제출한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연구'를 작성함에 있어 연구를 게을리하고, 다른 논문들을 참고 하는 과정에서 인용과 각주 표기를 소홀히 하였음을 인정한다"며 표절을 인정했고, 출연 중이던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등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이후 설민석은 지난 2022년 MBN '그리스 로마 신화-신들의 사생활'에 출연해 2년 만에 방송에 얼굴을 비쳤다. 또한 논문 표절로 인해 학위가 취소된 설민석은 같은 해 9월부터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 과정을 다시 밟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역사 왜곡과 논문 표절 논란으로 한 차례 대중들의 신뢰를 저버렸던 설민석의 복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과연 그가 다시 유쾌한 입담과 알찬 강의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논란을 딛고 성공적인 복귀를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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