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위클리] 제니 실내흡연 논란→현아♥용준형 결혼→쯔양 협박 피해 고백
입력 2024. 07.12. 14:45:27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이번 주도 연예계는 크고 작은 각종 사건 사고들이 발생했다. 한 주간 화두에 올랐던 뜨거운 이슈들은 어떤 게 있을까. 지난 한 주간(7월 8일~7월 12일) 대중의 이목을 끌었던 다양한 소식들을 되짚어봤다.

◆블랙핑크 제니, 실내흡연 논란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실내흡연 논란에 휩싸였다.

제니는 지난 2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브이로그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에는 해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제니의 모습이 담겨있다. 공개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 증을 중심으로 제니가 실내흡연을 하는 듯한 모습이 확산됐다.

제니는 메이크업을 받던 중 전자담배로 추측되는 물건을 입에 댔다가 뗀 후 연기를 내뿜은 것.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스태프가 바로 앞에 있는데 어떻게 담배 연기를 내뿜을 수 있나. 무례하다”라고 지적했다.

또 한 네티즌은 제니를 이탈리아 대사관에 신고했다는 글을 올렸다. A씨는 “주이탈리아 대한민국 대사관은 이탈리아 당국에 블랙핑크 제니의 실내흡연 사건 조사를 의뢰해 엄중히 처벌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내용을 담아 외교부 민원을 넣은 화면을 캡처해 첨부했다.

논란이 커지자 제니의 독립 레이블 오드 아틀리에는 9일 “공개된 콘텐츠 내 제니의 행동에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제니 또한 실내에서 흡연한 점, 그로 인해 다른 스태프분들에게 피해를 드린 점에 대해 반성하고 있으며 당시 현장에 있던 스태프에게도 직접 연락을 취해 사과를 드렸다. 실망감을 느꼈을 팬분들에게도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앞으로 더 성숙하고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라고 사과했다.

논란이 된 해당 장면은 현재 영상에서 삭제된 상태다.

◆현아♥용준형 10월 11일 결혼

가수 현아, 용준형이 결혼한다.

현아의 소속사 앳에어리어는 8일 “현아는 힘든 순간마다 서로에게 큰 위안이 되어준 용준형과 사랑의 결실을 맺고 결혼을 약속했다. 오는 10월 가까운 지인들을 모시고 예식을 진행하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면서 “항상 따뜻한 시선으로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아티스트로서, 한 사람으로서, 커다란 결심을 한 현아의 앞날에 많은 축복을 당부드린다”라고 알렸다.

용준형의 소속사 블랙메이드 역시 “용준형과 현아가 서로에 대한 깊은 애정과 신뢰로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 부부로서 새로운 인생의 막을 올리는 용준형에게 애정 어린 관심과 축하를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전했다.

두 사람의 결혼식 장소는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야외 공간인 삼청각으로 알려졌다.

현아, 용준형은 각각 포미닛, 비스트 멤버로 활동하던 시절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용준형은 현아의 솔로 데뷔곡인 ‘체인지(Change)’ 피처링을 맡았다.

두 사람은 지난 1월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당시 두 사람은 각자의 SNS를 통해 같은 사진을 올리며 열애를 암시했다. 양측 소속사는 “새상활이라 확인이 불가능하다”라는 입장을 내놨으나 이후 용준형이 팬 커뮤니티 플랫폼을 통해 열애를 직접 인정했다.

그러나 용준형이 2019년 ‘버닝썬’ 핵심 인물인 정준영, 승리, 최종훈이 참여한 불법 음란물 유포 단톡방에 연루됐던 인물인 만큼 두 사람의 결혼에 대한 시선은 곱지만은 않은 상황. 용준형은 “그때의 저는 분명 어리석었고 잘못했다”면서도 “저는 그 어떤 단체 대화방에 들어간 적도 없고, 입에 담기도 싫은 일들이 벌어졌던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다”라고 재차 해명한 바 있다.

◆민희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경찰 출석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당해 경찰에 첫 출석했다.

민희진 대표는 9일 오후 1시 38분쯤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피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이날 민 대표는 ‘어떤 점을 위주로 소명할 것인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사실대로 말하면 된다. 업무상 배임은 말이 안 된다”라고 답했다.

약 8시간의 조사를 받고 나온 민희진 대표는 “오늘 조사 날짜가 예정돼 있지는 않았는데 성격이 급해 하고 싶은 말이 많아 원해서 나왔다. 하이브에서 고발한 건이 좀 있다 보니까 (조사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던 것 같다. 그런데 원래 보통 6~7시간 한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업무상 배임 혐의는 나에겐 코미디 같은 일”이라며 “추가로 제출할 증거가 많아 변호인을 통해 제출하겠다”라고 밝혔다.

지난 4월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와 어도어 A부대표가 경영권을 탈취하려 했다며 이들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그러나 민 대표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지분구조상 경영권 찬탈이 불가능하다며 배임을 저지른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또 민희진 대표가 5월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신청에서 법원이 인용 결정을 내렸다. 이에 민 대표는 현재 어도어 대표직을 유지하고 있다.

◆김호중, 음주 뺑소니 혐의 첫 공판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의 첫 공판이 열렸다.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최민혜 판사 심리)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과 도주치상, 범인도피교사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호중의 첫 공판을 열었다. 이날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본부장 전모씨, 매니저 장모씨도 재판을 받았다. 이들은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증거인멸)한 혐의를 받는다.

공판 시작 전, 취재진을 비롯한 30여 명이 넘는 김호중의 팬들이 몰리며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김호중은 검은 정장 차림으로 다리를 절뚝이며 법정에 들어섰고, 이 모습을 본 몇몇 방청객들은 눈물을 보였다.

김호중 측 변호사는 사건 기록을 열람하지 못했다며 혐의 인정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변호인은 “다음 기일에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라고 전했다. 반면 이 대표와 본부장 전모씨, 매니저 장모씨는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약 15분 만에 공판은 마무리됐고, 김호중의 변호인단은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현장을 빠져나갔다. 2차 공판기일은 오는 8월 19일이다.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택시와 충돌사고를 낸 후 달아났다. 당초 음주운전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으나 사고 열흘 만에 음주운전을 인정했다. 그러나 역추산 계산으로 음주수치를 측정하기 어려워 음주운전 혐의는 배제됐다.

◆쯔양, 리벤지 포르노 피해 고백

천만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유튜버 쯔양이 소속사 대표이자 전 남자친구 A씨로부터 4년간 폭행‧착취, 불법촬영 영상 유포 등 협박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이와 함께 유튜버 구제역, 전국진, 카라큘라 등이 소속된 ‘렉카 연합’으로부터 쯔양이 협박당해 돈을 갈취 당했다는 의혹이 더해지며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가세연’은 쯔양이 구제역, 전국진, 카라큘라 드엥게 협박당해 돈을 갈취당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공개된 녹취록에는 구제역과 전국진이 쯔양의 과거를 빌미로 수억원을 뜯어내자고 공모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때 카라큘라는 “쯔양을 건드리는 걸로 해서 한 10억원을 받으면 채널이 날아가도 10억원을 받으면 되는 건데 그런 것이 아니면 상황이 좋지 않으니 잘 선택하라”라고 말했다.

이후 쯔양은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방송 시작 전 학교를 다니다가 휴학했는데 그때 A씨를 만났다. 사건이 얼마 지나지 않아 A씨가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헤어지자고 얘기했는데 그때부터 지옥 같은 일들이 있었다”라며 리벤지 포르노 협박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산이나 둔탁한 물건들로 많이 맞았다. 또 본인이 일하는 곳에 데려가 앉아서 술만 따르면 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잠깐 술집 일을 한 적이 있다. 그렇게 번 돈도 다 뺏어갔다”라고 해 충격을 더했다.

A씨의 폭력은 계속됐고, 가족들에게까지 말하겠다고 협박하기 시작됐다고. 이 과정에서 쯔양은 매일 하루 두 차례씩 폭행을 당했으며 ‘돈을 어떻게 벌어다 줄 거냐’는 물음에 유튜브 방송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쯔양의 방송이 잘 되기 시작하자 A씨는 소속사를 만들었다. A씨는 7대3 비율의 불공정 계약을 맺고, 쯔양의 광고수익마저 모두 가져갔다.

“약점이 주변에 알려질까봐 두려웠다”는 쯔양은 회사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A씨에게서 벗어날 수 있었다. 쯔양의 법률대리인은 녹취록과 쯔양의 피해 사진 등을 공개하며 A씨를 성폭행범죄, 폭행상습, 상습협박, 상해, 공갈, 강요,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통신매체 이용 음란) 등 혐의로 형사고소 했다고 밝혔다.

A씨의 선처 호소에 해당 사안을 언급하지 않기로 했지만 A씨가 약정을 위반하면서 2차 형사고소가 진행됐다. 그러나 조사과정에서 A씨가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하며 형사고소는 불송치,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한편 검찰은 쯔양을 협박하거나 이에 가담한 의혹을 받는 유튜버들에 대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에 배당했다.

앞서 ‘황천길’이라는 익명의 고발인은 쯔양을 협박하거나 이에 가담한 의혹을 받는 유튜버 구제역, 전국진, 카라큘라 등에 대해 수사해달라며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공개된 녹취록 등을 토대로 실제 유튜버들이 쯔양으로부터 수억원을 뜯어낼 계획을 세웠는지 등을 들여다볼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자 카라큘라는 “유튜버로서 살며 누군가에게 부정한 돈을 받아 먹은 사실이 없다”라고 반박했으며 구제역 또한 “하늘에 맹세코 부끄러운 일 하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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