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협박 의혹' 구제역 "검찰 자진 출석 하겠다…황금폰 제출할 것"
입력 2024. 07.14. 15:00:00

구제역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유튜버 쯔양을 협박한 의혹을 받고 있는 유튜버 구제역이 검찰에 자진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제역은 지난 13일 유튜브에 '서울중앙지검 형사 3부에 황금폰 제출하고 자진 출석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구제역은 "쯔양님에게 평온한 일상생활을 돌려줄 유일한 방법은 제가 하루빨리 검찰 조사를 받아 해당 사건에 대한 판단을 받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황금폰이라고 불리는 제 1년간의 음성 녹취가 전부 포함된 핸드폰을 15일 오후 1시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에 자발적으로 제출하고 제 발로 출석해 조사를 받고 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수사에 협조하겠다. 도망가지 않겠다"며 "검사님들께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저에 대한 조속한 수사를 해주길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사건을 배당받고 들여다보는 단계인 검찰에서는 조사를 거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사건은) 지금은 배당 단계"라며 "소환조사는 수사기관에서 수사일정에 따라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1일 쯔양은 전 남자친구이자 전 소속사 대표였던 A씨에게 4년간 폭행, 불법 촬영 유포 등으로 협박당하고 40억 원에 달하는 수익을 갈취당했다고 고백했다. 쯔양은 A씨를 고소했으나 그가 사망함에 따라 해당 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이에 결국 검찰이 나서 해당 건을 조사하기로 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 3부(최순호 부장검사)는 지난 11일 쯔양을 협박하거나 이에 공모한 의혹을 받는 이른바 '사이버 렉카' 유튜버들에 대한 공갈 혐의 고발 사건을 배당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유튜브 채널 '구제역'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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