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백종원, '손석희의 질문들'서 해명…점주들 "일방적 주장" 반발(종합)
- 입력 2024. 07.15. 11:03:11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대표가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논란이 된 '연돈불카츠' 사태에 관해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전국가맹점주협의회(전가협) 등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백종원 대표는 지난 13일 첫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매출 허위·과장 논란에 휩싸인 연돈볼카츠 사업과 관련해 입장을 직접 밝혔다.
이어 백 대표는 "제 책임을 회피하겠다는 게 아니다. 의무적으로 일년 치의 최고 매출과 최저 매출을 법적으로 공지하게 돼 있다. 가까운 매장 어디는 3000만원 매출이 일어나고, 3000만원을 팔면 얼마나 남는지에 대한 대화가 잘려 공개됐다"며 "단순하게 영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했던 말을 꼬투리 삼아서 이게 마치 회사 전체에서 약속한 것인 양, 보상을 바란다는 건 잘못됐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매출이 한 달 사이 급락한 건 본사의 문제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한 달 만에 매출이 급락한 매장들이 과연 몇 개가 있는지, 나머지 매장들과 비교하면 된다며 "일부 매장의 평균 영업 일수와 똑같은 브랜드 다른 매장의 평균 영업 일수 차이가 난다"고 해명했다.
백 대표는 "우리는 피가 마르는데, 나머지 매장 점주들은 매출이 더 올라가 신났다"며 "안 좋은 모습을 보여 죄송하다. 이번 기회로 매출을 더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방송 이후 전가협과 연돈볼카츠가맹점주협의회 등은 "기본적인 사실관계조차 잘못된 부분이 있다"고 주장하며 '백종원의 7대 거짓말'이라는 이름을 달아 공동 보도자료를 냈다.
먼저, 전가협 등은 "가맹점주는 물론 시민사회까지 나서 논쟁 중인 사안인 데다 거짓말이 속속 밝혀지고 있는 더본코리아 문제점에 대해 주말 저녁 황금시간에 1시간 여 동안 자신의 입장만을 일방적으로 주장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이들은 해당 방송에서 백 대표가 연돈볼카츠 사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가맹점이 극히 일부라고 한 것에 대해 "83개(양수도 10개 포함 시 93개) 점포 중 50개 이상(60% 이상)의 점포가 폐점했고, 현재 남은 21개 점포 중 8개 점포가 문제 제기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또, 백 대표가 문제 제기한 일부 매장이 평균 영업 일수에서 다른 매장과 다르다며 불성실해서 매출이 낮은 일부 점주들의 문제인 것처럼 주장했으나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매출이 저조한 하위 매장은 이미 다 폐업한 상태고 현재 남아 있는 매장은 원래 매출이 중상위권이었던 곳들"이라며 "83개 매장 중 50개 이상이 폐업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더본코리아는 사실과 다른 허위, 과장, 선정적 보도 등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협박해왔다"며 "이를 방송 화면에까지 노출해 점주들과 다른 언론을 위협하는 행태가 매우 유감스럽다"고 전했다.
앞서 가맹점주 측은 본사가 월 3000만원의 매출과 20~25%의 수익률을 보장했으나 실제 매출과 수익률이 절반에 불과하다며 더본코리아를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공정위에 신고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 '손석희의 질문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