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변우석 인기에 찬물 끼얹은 ‘과잉 경호’
- 입력 2024. 07.15. 13:02:53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대세 스타덤’에 오른 배우 변우석이 승승장구 행보를 걷던 중 ‘과잉 경호’ 논란이라는 암초에 걸렸다.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까지 진정이 제기된 것.
변우석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과하다고 말 나오는 연예인 경호’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문제가 된 부분은 변우석 측 경호업체 직원이 그의 주변에 있는 팬들과 일부 시민들에게 플래시를 쏘아댔다. 변우석에게 신체적으로 접촉을 하거나, 무리해서 사진을 요청하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 과잉 진압에 나선 것.
또 경호업체 직원은 공항 입구에서 “우석 씨 와서 들어가면 게이트 막을 거다. 막는 시간은 10분”이라며 “여기 있는 분들, 기자분들 다 못 들어간다. 아시겠냐”라고 통보하는가 하면, 라운지 인근 에스컬레이터 앞에서는 승객들의 항공권 검사까지 감행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은 확산됐다.
과잉 경호 논란은 결국 인권위 안건으로도 제기됐다. 민원인 A씨는 변우석의 과잉 경호 논란과 관련해 국가인권위원회 법에 따른 ‘인권침해’라고 판단해 인권위에 제소했다며 “인권위는 현재 시행 중인 ‘국가인권위원회법’에 따라 ‘변우석 과잉 경호 논란’에 따른 ‘인권침해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주기 바라고 만일 위법 행위가 발견될 시 법에 따라 수사의 개시와 필요한 조치를 의뢰하는 등 엄중히 처분해 줄 것으로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경호업체는 매체 인터뷰를 통해 “경호원이 플래시를 비추는 행동은 잘못됐다. 시민분들을 불편하게 만든 일인 만큼 깊이 사과드리고 싶다”라며 “전 경호원 대상으로 이런 상황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내부적으로 재발 방지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사과했다.
거센 비판에 소속사 바로엔터테인먼트 또한 뒤늦은 수습에 나섰다. 소속사는 15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12일 인천공항에서 당사 아티스트 출국 시 경호 업무를 수행하던 과정 중 이용객 여러분이 피해를 입는 일이 발생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했다.
이어 “공항 이용객을 향해 플래시를 비춘 경호원의 행동은 당사에서 인지 후 행동으로 멈춰달라 요청했다. 게이트와 항공권 및 현장 세부 경호 상황은 당사가 현장에서 인지할 수 없었으나 모든 경호 수행 과정에서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을 통감하며 불편을 느끼신 이용객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공항 이용객분들을 포함한 많은 분들에게 불편을 끼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면밀히 확인하고 주의하겠다. 다시 한 번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앞서 NCT드림, 보이넥스트도어 등 K팝 아이돌 등 역시 경호업체의 과잉 경호로 비판 받은 바. NCT드림의 경호원은 한 여성 팬을 밀쳐 늑골 골절상을 입혔고, 이 사건으로 경호원은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보이넥스트도어의 경호원 또한 공항에서 여성 팬을 밀쳐 넘어뜨려 논란이 되자 소속사는 사과와 함께 경호 인력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연예인 과잉 경호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아티스트 보호’라는 명목 하에 경호업체의 과잉 경호가 팬들과 대중들의 안전을 위협해서는 안 될 일이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