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협박 의혹' 구제역 "협박한 적 없어…카르텔 실체 밝히기 위해 출석"
입력 2024. 07.15. 15:42:10

구제역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한 의혹을 받는 렉카 유튜버 구제역(이준희)이 억울함을 호소했다.

구제역은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자진 출석했다. 구제역은 앞서 이날 오후 1시에 검찰에 출석하겠다고 예고했으나 오후 2시 10분께 등장했다.

이날 취재진 앞에 등장한 구제역은 "저의 실수로 휴대폰이 탈취되고, 안에 있던 녹취록이 유출됨에 따라 상처를 받았을 쯔양 님과 팬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에 선 건 쯔양 님 사건과 관련된 모든 증거를 제출하기 위함"이라며 "그 중 가장 큰 이유는 현재 위에서 이 사건을 조작하고 있는 카르텔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또한 구제역은 이번 사건의 숨겨진 배우라며 한 녹취록을 공개했다. 그는 "해당 녹취록에는 씨그널 엔터테인먼트 주가 조작 사건으로 지명 수배 중인 김준범 씨가 본인의 범죄 행위, 국내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등과 어떻게 주가를 조작할지, 자금은 어떻게 할지에 대해 스스로 자백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며 "이 밖에도 여러 범행이 담긴 '황금폰'을 중앙지검 형사3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제역은 "난 쯔양을 공갈 협박한 사실이 없고, 검찰 수사를 통해 진실이 명명백백히 밝혀질 것이라 믿는다"며 "부디 쯔양과 내가 여론 조작의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신속히 수사를 진행해 주시길, 이를 통해 평온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게 도와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1일 쯔양은 전 남자친구이자 전 소속사 대표였던 A씨에게 4년간 폭행, 불법 촬영 유포 등으로 협박당하고 40억 원에 달하는 수익을 갈취당했다고 고백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측은 구제역, 카라큘라 등 일명 '렉카 연합'이 쯔양의 과거를 빌미로 금전 협박을 했다며 녹취록을 공개해 논란이 일었고, 결국 검찰이 나서 해당 건을 조사하기로 했다.

구제역은 쯔양을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의혹을 받고 있다. 쯔양이 전 남자친구의 강요로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과거를 알게 된 후, 이를 빌미로 쯔양에게 5500만 원 상당의 계약금을 받았다는 것.

논란이 일자 구제역은 전날 14일 검찰 소환 전임에도 불구하고 자진 출석을 예고했다. 해당 영상에서 구제역은 "쯔양님에게 평온한 일상생활을 돌려줄 유일한 방법은 제가 하루빨리 검찰 조사를 받아 해당 사건에 대한 판단을 받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황금폰이라고 불리는 제 1년간의 음성 녹취가 전부 포함된 핸드폰을 15일 오후 1시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에 자발적으로 제출하고 제 발로 출석해 조사를 받고 오겠다"고 밝혔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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