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민희진VS하이브 장기 국면…경찰 재조사→쏘스뮤직 고소
입력 2024. 07.15. 16:00:00

민희진-방시혁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하이브와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경영권 탈취, 배임 여부를 두고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민 대표의 첫 경찰 소환 조사가 장기화 신호탄이 됐다.

민 대표는 지난 9일 오후 1시 28분께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피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이날 민 대표는 오후 10시경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그는 조사 후 기자들에게 "업무상 배임 혐의는 나에겐 코미디 같은 일"이라며 "추가로 제출할 증거가 많아 변호인을 통해 제출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경찰 역시 풀어야 할 의혹이 남아있다는 입장이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15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확인하고자 하는 내용을 다 확인하지 못했다"며 추가 조사를 시사했다.

조 청장은 "(민 대표) 본인이 말하는 것은 다 받아줘야 하니까 그렇다. 우리가 묻고 싶은 것도 있다. 우리가 확인하고 싶은 것도 있으니 (필요하다)"라고 추가 소환 조사 필요성을 설명했다.



또한 이날 쏘스뮤직 측이 최근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민 대표를 상대로 명예훼손, 업무방해 및 모욕 등으로 5억 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쏘스뮤직 측은 ▲민 대표가 뉴진스 멤버들을 본인이 직접 캐스팅했다고 주장한 점 ▲뉴진스를 '하이브 최초 걸그룹'으로 데뷔시키겠다고 한 약속을 하이브가 일방적으로 어겼다고 주장한 점▲ 쏘스뮤직이 뉴진스 멤버들을 방치했다고 주장한 점 등 크게 세 가지를 문제 삼았다. 이와 같은 민 대표의 발언이 르세라핌에 대한 루머와 악성 댓글을 야기했다는 것이 쏘스뮤직 측 주장이다.

아울러 쏘스뮤직 측은 민 대표의 일 처리가 늦어져 뉴진스 데뷔 일정이 밀린 정황, 르세라핌이 먼저 데뷔한다는 것을 민 대표가 인지하고 있었던 정황, 악플로 인한 피해 사례 등의 증거를 소장과 함께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아일릿의 소속사 빌리프랩도 민 대표에게 소송을 걸었다. 빌리프랩은 지난 4월 "민 대표가 하이브 압박을 위해, 신인 그룹을 아류나 짝퉁으로 폄훼했다"고 지적하며,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들의 연이은 고소로 민 대표가 풀어야 할 숙제가 늘었다.

지난 4월 하이브와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른 이래로 하이브와 민 대표 측은 첨예한 갈등 속에 동거 중이다. 첫 소환 조사를 기점으로 예정대로 민 대표에 대한 총력전에 나선 하이브. 예고된 진흙탕 싸움 끝에 누가 후련한 웃음을 짓게 될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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