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의 딸’ 김나경 PD “가족끼리 덕질하길”…첫방 관전포인트 셋
입력 2024. 07.15. 20:50:00

'덕후의 딸'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배우 이이경을 좋아하는 덕후 엄마 김정영과 일찍 철든 딸 하영의 특별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15일 오후 첫 방송되는 CJ ENM 드라마 프로젝트 ‘O’PENng(오프닝) 2024’ 첫 작품 ‘덕후의 딸’(극본 김민영, 연출 김나경)은 팬클럽 공금을 들고 사라진 엄마를 찾아 나서는 딸이 평생 몰랐던 엄마의 실체를 알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코미디다. 이쯤에서 알아두면 ‘덕후의 딸’을 더 유쾌하고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관전포인트를 살펴보자.

◆김정영, 하영, 이상운, 배해선, 안내상 등 세대불문 배우열전(ft. 특별출연 이이경)

‘덕후의 딸’은 덕후 엄마 김정영(오재금 역), 그런 엄마를 이해할 수 없는 딸 하영(신서현 역)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연기파 배우 김정영은 탁월한 표현력으로 코미디와 가슴 찡한 모성애를 담아낸다. 하영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인물의 감정 굴곡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이외에도 이상운(박영진 역), 배해선(이미숙 역), 안내상(박장원 역) 등 세대불문 명품 배우들이 합세해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또 특별출연임에도 극 중 트로트 가수로 변신하기 위해 직접 노래까지 부른 이이경의 존재감도 주목된다.

◆ 최애를 위해서라면… 5060 세대를 사로잡은 색다른 팬덤문화

극중 덕후 엄마 김정영은 최애 트로트 가수 이이경의 팬클럽 총무로 활동 중이다. 최애 이이경을 위해 벨소리, 통화연결음은 물론 조회수 올리는 법과 스트리밍까지 모두 섭렵했다. 팬클럽 의상을 교복처럼 입고, 딸의 상견례장에서까지 사돈에게 최애를 영업할 정도다. 딸 하영이 보기에는 두통이 밀려오는 상황이지만, 그런 덕후 엄마의 마음에는 ‘나이와 상관없는 열정’이 가득하다.

몇 해 전 트로트 붐이 일고 주방에만 있던 엄마들이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최애가 그려진 스카프를 휘날리며, 돋보기안경을 쓰고 스트리밍 하는 덕후 엄마들. 서툴지만 그래서 더 응원하고 싶은, 5060 세대의 색다른 팬덤문화를 보는 재미가 ‘덕후의 딸’에는 있다.

◆ 가장 가까우면서도 멀고 애틋한 사이, 母女 관계를 통한 공감

‘덕후의 딸’은 철없는 덕후 엄마와 일찍 철든 딸의 동상이몽을 보여준다. 딸은 자신의 생일파티 하나 챙겨준 적 없으면서 최애 생일카페 챙기기에는 열심인 엄마를 이해할 수 없다. 자신의 인생에 딸밖에 없다고 생각했던 엄마는, 어느새 훌쩍 커버린 딸이 자신을 창피해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이미 멀어질 대로 멀어진 엄마와 딸은 가까워질 수 있을까. ‘덕후의 딸’은 가장 가까우면서도 멀고 애틋한 사이 ‘모녀 관계’를 통해 이 세상 많은 엄마와 딸의, 가족들이 공감을 이끌 것이다.

‘덕후의 딸’ 공개를 앞두고 연출자 김나경 프로듀서는 “’덕후의 딸’을 통해 익숙해서 잊고 지냈던 사랑을 확인하고, 가족끼리 서로를 ‘덕질’하고 응원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김민영 작가는 “흔한 말이지만 ‘재미’와 ‘감동’을 둘 다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덕후의 딸’ 속 두 모녀가 여러분의 마음에 작은 울림을 낼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O’PENing(오프닝)’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50분 tvN에서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CJ ENM '오프닝 20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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