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쯔양 협박 유튜버 사건’, 수원지검 이송 “신속·엄정 수사”
- 입력 2024. 07.15. 21:31:54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천만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유튜버 쯔양의 과거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수천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유튜버 사건’이 수원지검으로 이송됐다.
쯔양, 구제역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금품 갈취 혐의로 최근 고발장을 접수한 유튜버에 대한 사건을 이날 수원지검으로 이송했다.
공갈 주범으로 지목된 유튜버 구제역은 별개의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이미 수원지검과 수원지법에서 수사와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제역은 2023년 7월부터 2024년 2월까지 본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허위 발언을 하고, 허위글 게시로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로 5차례에 걸쳐 수원지검에 기소된 바 있다.
앞서 수원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장현승)는 최근 언론에 보도된 유명 유튜버 공갈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등 2곳의 검찰청에 사건을 이송해달라고 요청했다. 수원지검은 “이 유튜버의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등 5건을 수사 중”이라며 “실체를 밝혀 일괄적인 처분을 내릴 수 있도록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구제역은 이날 오후 2시 10분께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석해 “저의 실수로 휴대폰이 탈취되고, 안에 있던 녹취록이 유출됨에 따라 상처를 받았을 쯔양과 팬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오늘 이 자리에 선 건 쯔양 사건과 관련된 모든 증거를 제출하기 위해서다. 그중 가장 큰 이유는 현재 위에서 이 사건을 조작하고 있는 카르텔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서다”라고 했다.
이어 “저는 쯔양을 공갈 협박한 사실이 없고, 검찰 수사를 통해 진실이 명명백백히 밝혀질 것이라 믿는다”면서 “부디 쯔양과 제가 여론 조작의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신속히 수사를 진행해주시길, 이를 통해 평온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게 도와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쯔양은 지난 11일 전 남자친구이자 전 소속사 대표였던 A씨에게 4년간 폭행, 불법촬영유포 등으로 협박당하고 40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갈취 당했다고 고백했다.
유튜브 채널 가세연 측은 구제역, 카라큘라 등 이른바 ‘렉카 연합’이 쯔양의 과거를 빌미로 금전 협박을 했다며 녹취록을 공개해 논란이 일었고, 결국 검찰이 나서 해당 건을 조사하기로 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유튜브 캡처, 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