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협박 의혹' 전국진 "구제역에게 300만원 받았다"
입력 2024. 07.16. 06:58:46

전국진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사생활 폭로를 빌미로 유튜버 쯔양을 협박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른바 '사이버 렉카' 유튜버 중 한 명인 전국진이 "구제역으로부터 300만 원을 받았다"고 인정했다.

전국진은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전국진-주작감별사'에 '안녕하세요. 전국진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전국진은 "2020년 11월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로 한 여성으로부터 쯔양 사생활에 대한 제보를 받았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가 받은 제보엔 쯔양이 과거 유흥업소에서 일했으며 업소 실장과 사귄다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전국진은 "쯔양과 지인이라며 방 사진을 공개했고 신빙성이 있다고 봤으나 제 콘텐츠와 맞지 않고 직접 증거는 없었기 때문에 그냥 넘어갔다"고 말했다. 하지만 2~3년 뒤 코로나19 여파로 개인적으로 운영하던 쇼핑몰을 폐업하고 생활고에 시달리면서 생각을 바꿨다고 한다.

당시 '렉카 연합'이라고 불리는 이들과 어울리게 된 전국진은 "'너 그만 받아먹어라' 이런 얘기들이 그 사람들 사이에서 오갔고, '저 사람들은 저렇게 쉽게 돈 버는데 나는 뭐 하고 있나'라는 생각도 했다"라면서 "경제적인 어려움, 쯔양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 구제역이 그런 행위를 몇 번 했을 거라는 추측이 합쳐져서 결국 구제역에게 전화를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구제역과 연락을 취하며 동시에 쯔양 소속사 측과 미팅 자리를 잡았는데 구제역이 '자신이 알아서 할 테니 맡겨라'고 했고 이후 쯔양 측과 어떤 만남도 갖지 않았다"며 "그렇게 받은 300만 원이다. 그동안 유튜브를 하면서 불순한 의도로 받은 처음이자 마지막 돈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쯔양이 전 남자친구로부터 심각한 피해를 입은 피해자 인 건 정말 몰랐다"며 사과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전 남자친구이자 소속사 대표인 A씨에게 4년간 지속적인 폭행과 협박, 갈취 등을 당했다고 고백한 쯔양은 구제역, 카라큘라, 전국진에게 사생활 폭로를 빌미로 협박당해 왔다며 이들을 검찰에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유튜브 '전국진-주작감별사'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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