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4대 천왕' 故 현철 별세…슬픔에 잠긴 가요계[종합]
입력 2024. 07.16. 09:54:15

故 현철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트로트 4대 천왕' 현철이 향년 82세로 별세했다. 아침부터 전해진 비보에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현철은 지난 15일 오후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수년 전 경추 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로 오랜 기간 요양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0년에는 뇌경색 투병 사실이 전해지기도 했다.

1942년 부산 태생인 고인은 1961년 동아대학교 경영학과에 수석 입학했으나 일 년 만에 자퇴했다. 이후 1969년 '무정한 그대'로 데뷔, 1970년대 '현철과 벌떼들'을 결성하고 밴드 활동을 펼쳤다.

밴드 해체 후 솔로 활동으로 '봉선화 연정',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싫다 싫어' 등 히트곡으로 인기를 끌며 1989년과 1990년 2년 연속 KBS 가요대상을 수상, 긴 무명 시절을 청산했다.

고인은 2010년대 후반까지 활발하게 활동했으나 2018년 KBS1 '가요무대' 출연 이후 건강상 이유로 활동을 중단했다.



생전 설운도, 태진아, 송대관과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리며 한국 트로트에 한 획을 그은 고인의 별세 소식에 가요계 후배들이 슬픔을 드러냈다.

가수 김수찬은 "신인 때 잘 챙겨주셨는데. 함께 한 무대에서 노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곧 뵈러 가겠다"라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봉선화 연정'의 작곡가 박현진의 아들이자 가수 박구윤도 "저희 아버지께 늘 하시던 말씀이 '구윤이 내 주라. 내가 키울게' 늘 그렇게 저를 예뻐해 주시고 업고 키워주신 가요계의 큰 별 현철 큰 아버지께서 하늘나라로 여행을 떠나셨다"라며 "오랜 시간 투병 끝에 작고하셨기에 많이 힘드셨을거라 참으로 마음이 아픕니다. 큰아버지 가시는 길 다 같이 기도해달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이자연 대한가수협회장, 가수 설운도를 비롯해 그의 사망 소식을 접한 팬들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박구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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