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소현X채종협 '우연일까?', 본격 첫사랑 소환…'선업튀' 이어 흥할까[종합]
- 입력 2024. 07.16. 15:07:55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로코 대가' 송현욱 감독과 '첫사랑 재질' 대표 청춘 배우 채종협과 김소현이 만났다. 순수 로맨스물의 정수를 선보이겠다는 '우연일까?'다.
16일 오후 tvN 새 월화드라마 '우연일까?'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송현욱 감독을 비롯한 배우 김소현, 채종협, 윤지온, 김다솜이 참석했다.
여기에 드라마 '금수저', '연모', '언더커버', '또 오해영' 등을 연출하며 이름만으로도 신뢰감을 형성한 송현욱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대감을 더한다.
송현욱 감독은 "'우연일까?'는 제목에 답이 있다. 두 사람이 10년 만에 재회한다. 무수한 우연 속에 재회한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다. '그게 과연 우연일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로맨스가 복합 장르가 되면서 스토리가 굉장히 복잡해지지 않았나. '우연일까?'는 순수한 로맨스물의 정수다. 그런 면에서 다른 작품과는 또 다른 설렘을 줄 수 있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우연일까?'만의 차별점을 설명했다.
연출에 주안점을 둔 부분에 대해서는 "열아홉, 스물아홉 시절의 어색하지 않게 표현하기 위해서 노력했다. 외모 뿐만 아니라 눈빛, 말투 감정들까지 디테일하게 잡아갔다. 또 세월에 변화에 따른 인물들의 관계성에 주안점을 뒀다. 그런 부분들을 잘 표현하기 위해서 색감, 음악 등에도 신경을 썼다"라고 이야기했다.
무엇보다 ‘첫사랑 재질’ 김소현, 채종협의 만남은 드라마 팬들의 기다림마저 설레게 한다. 가장 순수하고 풋풋했던 10대부터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20대까지, 찌질했지만 사랑스러웠고 서툴렀지만 격렬했던 첫사랑을 소환하는 청춘 로맨스가 시청자들의 현실 공감을 자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김소현은 극중 지난 사랑에 대한 상처로 사랑이 두려운 애니메이션 제작PD 이홍주 역을 맡았다. 이홍주의 10대부터 20대까지를 연기한 김소현은 "10년 전에는 마음가는 대로 하는 인물이었다. 단순하면서 철부지 같은 모습도 있었다. 스물아홉이 된 후에는 마음이 자라지 못한 아픔이 있다. 그런 아픔을 표현하기 위해서 외적으로도 변화를 주지 않았다. 10대 때와는 달리 20대 때에는 마음을 닫고, 적극적인 면에 많이 사라진다. 그런 부분들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라고 설명했다.
채종협은 10년을 훌쩍 지나 재회한 첫사랑에게 다시 심장이 요동치기 시작한 미국 본사 소속 재무 설계사 '강후영'을 연기한다.
최근 최종협은 일본 TBS 드라마 '아이 러브 유(Eye Love You)'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우연일까?'는 '아이 러브 유' 이후 첫 국내 드라마다.
한류 스타로 급 부상한 채종협은 "'아이 러브 유'를 많이 사랑해주셔서 과분하고 정말 영광이다"라며 "'우연일까?'는 (방영되기를) 기다렸던 작품이다. 설렌다. 보여줄 수 있게 돼 기분 좋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우연일까?'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본이 재밌었다. 또 '강후영'이라는 인물은 이전에 연기했던 인물과 달리 자상하거나 따뜻한 캐릭터가 아니었다. '내가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흥미가 생겼고,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김소현과 채종협의 호흡은 어땠을까. 송 감독은 김소현과 채종협의 케미스트리 점수를 묻는 질문에 "120점을 주겠다"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어 송 감독은 "편집하면서 너무 행복했다. 오랫동안 편집한 작품이다. 광대가 승천해서 어쩔 줄 몰랐다. 이런 설렘을 이 나이에 느낄 수 있구나 싶었다. 행복했던 순간이다"라고 귀띔해 기대감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김소현은 "저 역시 로맨스 장르를 좋아한다. (최근에) 이 장르가 잘 되고 많은 사랑을 해주시는 것 같더라. 좋은 분위기에 '우연일까?'를 보여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최근 많은 사랑을 받은 '선재 업고 튀어'와는 또 다른 몽글몽글한 느낌이 있다. 일상적이면서도 설레는 부분이 많다. 기대 많이해달라"라고 시청을 당부했다.
'우연일까?'는 오는 22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