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침착맨, "홍명보가 싫은 것" 실언 사과에도 싸늘…SBS에도 '불똥'(종합)
입력 2024. 07.16. 15:18:05

침착맨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유튜버 침착맨이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해 "그러니까 홍명보 감독이 싫은 거잖아"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음에도 여전히 여론은 싸늘하다.

침착맨은 지난 15일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최근 이슈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홍명보 축구대표님 감독 선임에 대해 언급했다.

침착맨은 "이 이슈에 대해 잘 모른다"라면서도 "그냥 홍명보 감독이 싫어서 그러는 거 아니냐. 절차를 무시했더라도 잘하는 감독이면 이렇게까지 안 했을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에 한 시청자가 "절차를 무시한 게 가장 크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침착맨은 "난 절차는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EPL 맨체스터시티 펩 과르디올라 같은 감독을 데리고 왔으면 불만이 없을 것 아니냐. 홍명보 감독이라서 그러는 거 아니냐"라며 "잘 모르는 내 입장에선 그냥 홍명보가 싫은 거다"라고 강조했다.

축구팬들과 누리꾼들은 침착맨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해 해당 분야를 잘 모르는 상황에서 경솔하게 발언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한 누리꾼은 "박문성은 밥줄 걸었고 박주호, 박지성, 이영표, 이천수 등은 한국 축구 내에서 배척당할 각오 하고 축협이랑 맞서고 있는데 이런 사람들을 다 무시한 것"이라고 분노를 터트렸다.

자신의 발언에 대해 축구 팬들의 비판이 쏟아지자 침착맨은 방송에서 곧바로 사과했다.

침착맨은 15일 라이브 방송에서 "낮에 실언해서 여러분을 불편하게 해드린 점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핫이슈 알아보기라고 이것저것 들쑤시다가 축협 사태에 대해서 얘기를 했다"며 "홍명보 감독이 그냥 싫은 거 아니야?라는 제 말에 많이 화나신 것 같다. 열받게 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사안에 접근할 때 어떤 가정을 던진 뒤 아닌 것들을 잘라 나가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버릇이 있다"며 "문제는 단정 짓는 듯한 제 말투였다. 홍 감독 선임도 문제지만 그전에 절차나 이런 것들이 누적돼 온 히스토리가 있는데, 그런 걸 무시하고 (축구 팬들을)마치 홍 감독만 싫어하는 무지성 팬들로 만드는 화법이었다. 그런 부분이 굉장히 예의 없었다고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침착맨은 "예민한 문제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는데, 몰라도 말할 수는 있지만 모르면 조심스럽게 예의를 갖춰서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 표현 등을 조심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침착맨의 발언이 논란이 되면서 SBS에도 불똥이 튀었다. 앞서 SBS 측은 2024 파리올림픽 중계진으로 침착맨이 합류한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침착맨은 파비앙과 함께 유튜브 채널 스브스스포츠 콘텐츠 '침착한 파리지앵'을 통해 베르사유 궁전, 에펠탑, 콩코드 광장, 그랑팔레 등 역사적 명소에서 열리는 경기 등 파리 올림픽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이에 질타를 받고 있는 홍명보 발언 등 스포츠 분야에 모르는 인물이 2024 파리올림픽 SBS 중계진으로 합류하는 것이 맞느냐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침착맨 개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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