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변우석, '과잉 경호' 논란 후 경호원 줄이고 입국…직접 사과는無(종합)
- 입력 2024. 07.17. 11:32:43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배우 변우석이 '과잉 경호' 논란 이후 처음으로 팬들과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변우석
지난 16일 변우석은 오후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 팬미팅 투어 '2024 아시아 팬미팅 투어 서머 레터(SUMMER LETTER)'를 마치고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변우석은 소속사 대표·이사와 사설 경호원 3명 등 총 5명과 함께 귀국했다. 논란을 의식한 듯 최소 인원으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현장은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변우석이 이동하자 팬들이 몰려 안전 라인이 무너지는 등 혼잡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변우석은 에스컬레이터에서 팬들에게 인사하려다 중심을 잃고 넘어질 뻔하기도 했다. 일부 팬들 역시 넘어지는 등 위험한 상황에 노출됐다. 이번에는 현장이 아수라장이 되면서 경호에 대한 딜레마에 휩싸이게 됐다.
한편, 변우석이 '과잉 경호' 논란에 휩싸인 것은 지난 12일이다. 아시아 팬미팅 투어를 위해 홍콩으로 출국하다가 문제가 발생했다.
당시 경호업체 직원이 변우석 주변에 있는 팬들과 일부 시민들에게 플래시를 쏘고, 여권과 항공권을 검사하는 등 게이트를 통제한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변우석에게 신체적으로 접촉을 하거나 무리해서 사진을 요청하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 과잉 진압에 나서 이른바 '황제 경호'라는 비난을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경호업체는 매체 인터뷰를 통해 "경호원이 플래시를 비추는 행동은 잘못됐다. 시민분들을 불편하게 만든 일인 만큼 깊이 사과드리고 싶다"라며 "전 경호원 대상으로 이런 상황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내부적으로 재발 방지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사과했다.
이후 변우석 소속사 바로엔터테인먼트 역시 15일 "게이트와 항공권 및 현장 세부 경호 상황은 당사가 현장에서 인지할 수 없었으나 모든 경호 수행 과정에서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감을 통감하며, 불편을 느끼신 이용객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했다.
또 "앞으로는 공항 이용객분들을 포함한 많은 분께 불편을 끼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면밀히 확인하고 주의하겠다"라며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경호업체와 소속사의 사과에도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일부 시민은 '과잉 경호' 사건과 관련해 인권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에 인권위는 진정이 접수됨에 따라 이 사건이 조사 대상에 부합하는지 따져볼 예정이다.
경찰은 경호업체 관계자 3명에 대해 업무방해, 폭행, 강요 등의 혐의가 있는지 내사에 들어간 상태다. 현장을 목격한 직원, 라운지 관계자 등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하고 있는데 공항공사가 고발할 경우 경호업체 직원들을 소환한다는 방침이다.
인천공항공사도 17일 변우석 사설 경호업체에 대해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공사는 법률검토를 통해 경호업체의 랜드사이드(일반구역) 진출입문 폐쇄, 항공권 검사 등이 권한남용죄, 강요죄에 해당하는지를 들여다본다는 것이다. 혐의 있다고 판단되면 고발을 실행할 예정이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