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SM엔터 시세조종' 카카오 김범수 구속영장 청구
입력 2024. 07.17. 12:16:30

김범수 위원장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검찰이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혐의를 받는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제2부(장대규 부장검사)는 17일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위원장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지난 9일 김 위원장을 소환해 고강도 밤샘 조사를 벌인지 8일 만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2400억 가량을 투입해 주가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소환조사 당시 김 위원장은 SM엔터테인먼트 주식을 매수하겠다는 안건을 보고받은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매수 과정에 대해 보고받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 위원장은 금융당국에 주식 대량 보유 보고를 하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를 같은 혐의로 기소했으며, 사모펀드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를 지난 4월 구속기소한 바 있다.

앞서 지난해 하이브와 카카오는 SM엔터테인먼트 인수를 두고 격렬한 분쟁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하이브가 불법적인 매입이 이루어졌다고 고발해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조작 의혹이 확산됐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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