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선균 수사정보 유출 사건, 서울중앙·인천지검으로 이송
입력 2024. 07.17. 23:37:37

故 이선균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 받다가 숨진 배우 이선균의 수사정보 유출 사건이 서울중앙지검과 인천지검으로 이송됐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서현욱 부장검사)는 최근 인천경찰청 소속 경찰관 A씨의 공무상비밀누설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사건을 인천지검으로 이송했다. 또 같은 혐의로 입건된 인천지검 소속 수사관 B씨 사건은 서울중앙지검으로 보냈다.

앞서 경기남부경찰청은 A씨 등 수사당국 관계자 2명과 기자 4명을 대응 검찰청인 수원지검에 송치했다. 수원지검은 범행 발생지, 피의자들의 주소지 등 이 사건 관할을 고려해 해당 사건을 이송 결정했다.

A씨는 이선균이 마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정보가 담긴 보고서를 사진으로 찍어 건네거나 전화 통화로 알려주는 방식으로 기자 3명에게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가 유출한 보고서는 지난해 10월 18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가 작성한 것으로, 이선균의 마약 사건과 관련한 대상자 이름과 전과, 신분, 직업 등 인적 사항이 포함됐다.

이를 접한 디스패치 측은 지난해 12월 28일 보고서 원본 사진을 비롯한 내용을 보도했다.

또 B씨는 이선균이 마약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는 내용의 정보를 경기신문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기신문은 지난해 10월 19일 '톱스타 L씨, 마약 혐의로 내사 중'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이 사건을 단독 보도한 바 있다.

이선균은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해 지난해 10월 14일 형사 입건됐다. 이선균은 세 차례에 걸쳐 소환 조사를 받던 중 지난해 12월 27일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이선균이 숨지기 전 경찰 조사를 앞두고 비공개 조사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포토 라인에 섰던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이에 문화예술계를 중심으로 '이선균 수사 정보 유출'에 대한 진상 규명 요구 목소리가 나왔고, 관련해 경찰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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