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현철, 동료들 눈물 속 영면…태진아·설운도 "형, 편안히 가세요"(종합)
- 입력 2024. 07.18. 08:55:06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동료 선후배 가수들의 배웅 속 고(故) 현철의 영결식이 치러졌다.
故 현철
18일 오전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故 현철의 영결식과 발인이 거행됐다. 이번 장례는 특정 협회가 아닌 여러 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첫 대한민국 가수장이다.
이날 쏟아지는 장대비에도 태진아, 설운도, 진성, 현숙, 인순이, 박구윤, 박상철 등 많은 가요계 동료들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보기 위해 자리했다.
고인과 함께 '트로트 4대 천황'으로 손꼽히던 태진아, 설운도도 비통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태진아는 "늘 편안한 웃음이 그립다. 앞으로도 평생 큰 별로 남아 있을 거다"라며 "그곳에서 눈물도 없고 고통도 없이 부디 안녕히 가십시오. 현철이 형, 사랑했어요"라고 고백했다.
이어 설운도는 "트로트 4인방의 맏형께서 가셨다. 한평생 노래로 국민들의 애환과 아픔을 위로한 애국자셨다"라며 "마지막 무대를 서고 싶으셨을 것이다. 편안히 가세요"라며 눈물을 보였다.
고인은 지난 15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수년 전 경추 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오랜 기간 투병했으며, 지난 2020년에는 뇌경색으로 치료를 받기도 했다.
고인은 1942년 부산에서 태어나 1969년 '무정한 그대'로 데뷔했다. 1970년대 현철과 벌떼들로 활동했으며, 밴드 해체 후 솔로 활동으로 '봉선화 연정',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싫다 싫어' 등 히트곡을 남겼다. 1988년과 1990년 KBS 가요대상을 받았다.
고인은 2010년대 후반까지 활발하게 활동했으나 2018년 KBS1 '가요무대' 출연 이후 건강상 이유로 활동을 중단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사진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