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 조현아 '줄게' 커버 요청에 "상처 똑같이 주고 싶지 않아"
입력 2024. 07.18. 16:40:14

오리-조현아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가수 겸 인터넷 방송인 오리(본명 백지아)가 조현아의 '줄게' 커버 요청을 받자 이에 입장을 밝혔다.

오리는 지난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커버를 요청받은 특정 곡에 관하여"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오리는 "누구나 실수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하고 평소 과거의 실력으로 증명해 오신 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가끔은 아티스트가 원하는 것과 대중이 원하는 것이 다를 수 있다. 이로 인해 대중들이 만족하지 못할 수 있다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커버를 요청한 이들을 향해 "악의가 있으셔서 요청 주신 건 아니란 거 안다. 그냥 제가 부르면 어떤 느낌인지 궁금하셨을 테고 제가 최근 '푸른 산호초'를 커버하면서 다른 곡에서의 느낌도 궁금하셨을 거라 생각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리는 "그런데 커버하다가 제가 죽겠다. 부르는 내내 마음이 너무 편치가 않고 즐겁지 않다. 부족한 제가 감히 이 노래를 커버함으로써 그분에게 상처를 드릴 것 같다"며 "저도 15년 전 실수가 자꾸만 생각이 난다. 제가 받았던 상처를 남에게 똑같이 주고 싶지 않다"고 했다.

오리에게 커버를 요청한 곡은 조현아의 '줄게'로 추측된다. 조현아는 지난 5일 새 싱글 '줄게'를 발매하고, 음악방송에서 활동했다. 하지만 그는 어색한 스타일링과 유치한 가사, 불안한 가창력으로 인해 혹평 받았다.

앞서 오리도 지난 2008년 KBS2 '뮤직뱅크'로 데뷔해 불안한 가창력으로 인해 조롱 받았다. 최근 그는 근황을 알리며 당시 무대로 인해 공황장애, 우울증 증상을 겪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조현아는 오는 20일, 21일 양일간 어반자카파 팬 콘서트 '열손가락'을 개최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오리 인스타그램, 셀럽미디어DB]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