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큘라 "'BJ 수트 공갈' 인정…유튜브 내려놓고 처벌 달게 받겠다"
입력 2024. 07.22. 14:59:20

카라큘라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사이버 렉카 유튜버 카라큘라가 은퇴를 선언했다.

22일 카라큘라는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에 공개됐던 영상들을 모두 비공개 혹은 삭제 처리하고, '마지막 인사를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카라큘라는 "지난 5년간 쉬지 않고 달려왔던 유튜버로서 삶을 내려놓고 마지막으로 여러분께 진심을 전하기 위해 카메라 앞에 섰다"라고 말했다.

그는 "하루아침에 쯔양님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협박범으로 몰리게 돼, 나름의 억울하고 무서운 마음에 아무 죄 없는 제 아이들까지 거론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던 어리석은 대응을 하게 됐다"라며 "사실을 모두 밝히는 마당에 거짓말할 이유가 없다. 저는 결코 쯔양님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사실이 없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BJ 수트로부터 30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제가 여러분들께 솔직하게 말씀드리지 못하고 숨겨왔던 건 사실은 현재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되어 있는 BJ 수트라는 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거다"라고 고백했다.

카라큘라는 "2021년 당시 구제역의 소개로 알게 된 수트와 또 다른 코인 사업가를 소개해 준 적이 있다"라며 "이후 수트는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해 수십억 원의 투자금을 받아냈다. 저는 수트로부터 해당 사업에 대한 향후 언론 대응에 대한 과장된 대응으로 3000만 원을 받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적 있다. 수트의 신규 사업은 사기극이었고, 코인 사업가로부터 받은 약 40억 원으로 인해 횡령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숨기고 싶었지만 더 이상 저의 죄를 숨기지 않고, 모든 사실을 밝혀 앞으로 예정된 수사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그에 따른 법적인 처벌이 내려진다면 달게 받겠다"라며 "유튜버 카라큘라로서의 모습을 그 의미를 스스로 망가뜨렸기에 그만두고 남은 여생을 반성하며 사라지겠다"라고 은퇴의 뜻을 밝혔다.

앞서 카라큘라는 쯔양에게 과거를 빌미로 돈을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그는 "두 아들을 걸고 부정한 돈을 받은 적 없다"라고 반박했다.

여기에 BJ 수트를 협박해 3000만 원을 요구한 정황이 추가로 드러나자, 유튜브 활동을 중단하고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뜻을 표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유튜브 '카라큘라 미디어'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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