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TX "4년차지만 성과 미미, 항상 기회를 노리고 있죠"[인터뷰]
- 입력 2024. 07.22. 18:00:00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 본 사람은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피크타임'으로 대중에 얼굴도장을 찍은 NTX는 어느덧 데뷔 4년 차가 됐다. 그동안 5개의 앨범, 많지 않은 활동에 성급한 마음이 들 수도 있는데, 조급함 대신 자신감을 풀충전하고 나온 NTX다.
NTX
지난해 12월 발매한 겨울 앨범 이후 7개월 만의 신보다. NTX는 한 앨범, 한 앨범 낼 때마다 짧지 않은 공백기를 가져왔는데, 리더 윤혁은 "저희는 중소돌이 아닌 소소돌"이라고 서슴없이 정의하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지인분들이 '저희 같은 그룹 처음이다'라고 얘기하실 정도에요. 4년 차지만 아직 미미하다고 생각해요. 저희는 항상 기회가 올거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고 있어요. 이번 앨범도 빠듯하고 짧게 준비했지만 1년을 준비한 것 같은 퀄리티 낼 수 있어요."(윤혁)
"멤버들은 항상 곡 선택을 빠르게 하는 편이에요. 저희가 준비됐다고 해서 시작할 수 있는 게 아니고 대표님의 마음에 확 와닿는 곡이 있어야 하는데 꼭 늦게 나오는 것 같아요. 준비기간은 짧은데 곡 선정 기간이 긴 편이죠."(재민)
특히 여름을 맞아 스포티한 콘셉트의 아이돌들이 다수 컴백하고 있는데, NTX는 그 가운데서도 눈에 띄는 강렬한 스포티함을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스포티함을 떠올리면 청량하고 시원하고 퓨어한 느낌을 먼저 떠올리시잖아요. 저희는 사나운 운동선수 느낌이에요. 멋지고 카리스마 있는 부분이 차별점인 것 같아요. 운동에 비유하면 BMX 자전거랑 스케이트보드가 생각나요. 뮤직비디오에 학교에서 찍은 씬들이 있는데, 실제로 보드 타시는 분들이랑 같이 찍었어요."(윤혁)
이번 앨범은 YG 인하우스 프로듀서 P.K(NU_BOUNCE) 팀이 총괄 프로듀싱을 맡았고, 멤버 로현이 전곡의 곡 작업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로현은 프로듀서로서 NTX를 바라봤을 때 '정형화되지 않음'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꼽았다.
"멤버들이 보컬적으로 트레이닝을 엄청 받지 않았어요. 퍼포먼스 위주로 연습해서 보컬적인 부분은 각자의 매력 살리는 쪽으로 왔죠. 그러다 보니까 좋은 점은 흔한 색이 별로 없어요. 각자의 색이 짙은 게 단점일 수도 있지만 저희는 한두 명이 아니라 다 다르니까 한 노래를 만들어도 다양한 것 같아요."(로현)
반대로 멤버들은 프로듀서로서 로현의 장점은 '천재성'이라고 극찬했다.
"천재예요. 미디 만진 게 4년 정도 됐어요. 처음에는 휴대폰 어플 이런 걸 다운받아서 입으로 녹음하고 했는데, 전문적으로 시작하면서 혼자 엄청 열심히 해요. 열정이 대단한 친구예요. 단기간에 퀄리티를 만들어 냈다는 점이 천재 같아요. YG 인하우스 프로듀서분들이 인정하실 정도로 천재성이 뛰어나요."(윤혁)
NTX는 지난 2021년, 코로나가 한창일 때 데뷔했다. 줄어든 공연, 팬들과 만날 기회 부족 등 활동에 제약이 많았다. 그때와 비교했을 때 지금은 한층 더 즐거운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데뷔 때는 코로나라 팬분들과 접촉 자체가 어려웠죠. 하지만 마스크를 쓰고 팬 사인회도 하고 공연도 하면서 만날 수는 있었어요. 얼굴을 직접 보진 못했지만, 그때도 조금씩이라도 만남을 이어가려고 했어요."(형진)
"그때와 다른 점은 우선 음악방송이 재밌어졌어요. 코로나 때는 음악방송을 가면 카메라 밖에 없어서 일하는 기분만 들었거든요. 요즘은 팬분들이 바로 눈에 보이니까 재밌어요. 그럴 때 힘이 나죠."(재민)
"처음에는 일본에서 공연을 많이 했어요. 숫기도 없고 부끄러움도 많았는데, 공연을 하면서 팬들과 소통하고 무대에서 멘트하고 누가 어떤 걸 맡을지 팀 내 구성이나 이런 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요."(윤혁)
NTX는 4년간 갈고닦은 실력을 토대로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지난 19일과 20일 팬 콘서트 '고 엔티엑스 에어플레인(GO NTX AIRPLANE)'을 개최, 지난 21일 '2024 엔티엑스 스페셜 미니 라이브 인 재팬(2024 NTX SPECIAL MINI LIVE IN JAPAN)'을 진행한 데 이어 브라질, 미국 등 해외 투어에 돌입해 글로벌 팬들을 만날 계획이다.
"드디어 아메리카 대륙 밟을 수 있다는 게 영광이에요. 저희가 활발하고 개방적이고 뛰어노는 걸 좋아하거든요. 일본 팬 분들이 조용하다고들 하시는데 저희 팬분들은 목 터지라 응원하세요. 북미, 남미에 가면 난리가 나지 않을까 기대가 돼요."(윤혁)
멤버들은 이번 '홀드 엑스'를 통해서 한국에서 달성하고 싶은 현실적인 목표도 함께 전했다.
"이번 앨범으로도 비스테이지 회원을 2배를 만드는 게 제 목표에요."(형진)
"지난 정규 앨범부터 저희만의 컨셉이 좀 잡힌 것 같아요. NTX는 '라이브와 퍼포먼스 둘 다 잘하는 그룹'으로 인정받고 싶어요. 퍼포먼스도 엄청 강한데도 일부러 MR도 낮게 깔고 있어요. 한 번만 보러 와주시면 좋겠어요. 저희 자신 있거든요. 공연 보러 오시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윤혁)
"저는 일상생활 할 때 4분 정도 알아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피크타임'하고 나서 처음 누가 알아보셨거든요.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방송 이후 시간이 좀 지났고, 또 돌아다닐 일도 많이 없어서 다시 일상에서 알아보시는 분이 없는데, 활동기에 알아봐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로현)
마지막으로 이번 앨범에 대한 점수를 평가했다. NTX는 다소 낮은 점수를 줬는데, 아쉬움이 아니라 "다음앨범 기대해 달라"라는 여지를 남겼다.
"개인적으로 70점이에요. 저희가 이 앨범 준비하면서 다음 앨범도 구상하고 있기 때문에, 다음 앨범에서 더 보여드리고 싶은 것들이 많아요. 빌드업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70점 주고 싶어요."(은호)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