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연돈볼카츠 사태에 입 열었다 "점주들 생명줄 달려있어"
입력 2024. 07.22. 21:39:11

백종원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연돈볼카츠 사태에 직접 입을 열었다.

백종원은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연돈볼카츠 설명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을 통해 백종원은 "고민 많이 했다. 일단 죄송하다"고 말한 뒤 "6월 연돈볼카츠 점주 8명이 단체 행동에 나서면서 시작됐다. 잘못된 사실이 확대·재생산되면서 더본코리아가 지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하며 말문을 열었다.

먼저 백종원은 가맹점주 협의회에서 더본코리아 브랜드 존속 기간이 3.1년이라는 말에 "존속기간은 매장 오픈 날부터 폐업한 날까지의 기간이다. 영업기간은 오픈 날부터 신고 기준 시점까지의 기간"이라며 "공정위 공시 자료는 영업 기간 밖에 공시가 돼 있지 않았다. 예를 들어, 3개월에 폐업하면 존속기간이 3개월이 되는 것이지만, 폐업을 안 했으면 영업 기간이 3개월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2010년 대비 지난해 매장당 매출은 반토막이 났는데, 본사 매출은 9배가 됐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2010년에는 우리가 추구하는 소형 브랜드가 없었고, 평균 매장 크기가 50평이었다. 지금은 작은 매장이 많아졌고, 평균 평수가 반으로 줄었다. 큰 매장일수록 매출이 높은 것은 당연하다. 평당 평균 매출로 따지면 2010년 1782만원이었고, 지난해 2350만원으로 오히려 더 늘었다. 평당 매출이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소형 매장의 수익성이 더 좋아졌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백종원은 "제가 방송 나가고 얼굴 내민다고 꼴보기 싫어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희도 최선"이라며 "이렇게 하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서 제 얼굴 붙어 있는 게 그나마 점주들한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어떻게든 광고비, 홍보비 줄이려고 뛰어다닌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회사는 영업이익률이 높지 않다. 제가 용납하지 않는다. 지금처럼 원자잿값이 오르면 정말 힘든데, 점주들이 장사를 잘하고, 오래했으면 좋겠어서 물품 대금을 안 올리려고 노력한다"며 "사업 시작하고 30년이 넘었는데 이번에 처음 겪는 일"이라고 했다.

끝으로 백종원은 "본의 아니게 점주들에게 피해가 많이 간 것 같다. 개인이 아닌 아닌 회사 문제이고, 2900여개 매장 점주들의 생명줄이 달려있는 일이다. 이건 진짜 아니다. 기업 죽이기다. 우리가 그렇게 큰 기업은 아니다. 큰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러면 안 된다. 기사 내용처럼 그렇지 않다. 소상공인들이 제일 중요하지만 선한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는 기업도 죽이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연돈볼카츠 일부 점주들은 공정거래위원회에 더본코리아를 가맹사업법 등 위반 혐의로 신고했다. 점주들은 본사가 월 3000만원의 매출과 20~25%의 수익률을 보장했으나 실제 매출과 수익률이 절반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백종원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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