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식지 않는 '연돈볼카츠' 사태…백종원 "기업 죽이기" 호소
입력 2024. 07.23. 14:14:41

백종원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자사 브랜드 '연돈볼카츠' 일부 점주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손석희의 질문들'에 이어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태 진압에 나섰다.

지난 22일 백종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연돈볼카츠 설명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을 통해 백종원은 가맹점주 협의회의 주장에 하나씩 반박했다. 그는 "6월 연돈볼카츠 점주 8명이 단체 행동에 나서면서 (사태가) 시작됐다"라며 "잘못된 사실이 확대·재생산되면서 더본코리아가 손가락질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입을 열었다.

우선 백종원은 더본코리아 브랜드 존속 기간이 평균 3.1년이라는 주장에 "존속기간은 매장 오픈 날부터 폐업한 날까지의 기간이다. 영업 기간은 오픈 날부터 신고 기준 시점까지의 기간"이라며 "공정위 공시 자료는 영업 기간 밖에 공시돼 있지 않았다"라고 비교 대상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2010년 대비 2023년 매장당 매출은 반토막이 난 것에 비해 본사 매출은 9배가량 늘었다는 보도에 대해선 "2010년에는 소형 브랜드가 많이 없었고, 평균 매장 크기가 50평이었다. 지금은 작은 매장이 많아졌고, 평균 평수가 반으로 줄었다"라며 "평당 평균 매출로 따지면 2010년 1782만원이었고, 지난해 2350만원으로 오히려 더 늘었다. 평당 매출이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소형 매장의 수익성이 더 좋아졌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백종원은 "우리 회사는 영업이익률이 높지 않다. 제가 용납하지 않는다. 지금처럼 원자잿값이 오르면 정말 힘든데, 점주들이 장사를 잘하고, 오래 했으면 좋겠어서 물품 대금을 안 올리려고 노력한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끝으로 "본의 아니게 점주들에게 피해가 많이 간 것 같다. 개인이 아닌 아닌 회사 문제이고, 2900여 개 매장 점주들의 생명줄이 달려있는 일이다. 이건 진짜 아니다. 기업 죽이기다"라고 호소했다.



앞서 '연돈볼카츠' 가맹점주 측은 지난 6월 본사가 월 3000만원의 매출과 20~25%의 수익률을 보장했으나 실제 매출과 수익률이 절반에 불과하다며 더본코리아를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공정위에 신고했다.

이에 더본코리아 측은 입장문을 통해 "연돈볼카츠 가맹점의 모집 과정에서 허위나 과장된 매출액, 수익률 등을 약속한 사실이 전혀 없다"라며 대외적인 요건이 악화하고, 점주들이 다른 브랜드로 점포를 바꾸면서 생긴 일이라고 전면 부인했다.

백종원은 지난 13일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직접 '연돈볼카츠' 사태에 대해 해명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은 일부 점주들의 주장에 대해 "단순하게 영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했던 말을 꼬투리 삼아서 이게 마치 회사 전체에서 약속한 것인 양, 보상을 바란다는 건 잘못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돈볼카츠' 점주들의 분노는 사그라지지 않았다. 이들은 '백종원의 7대 거짓말'이라는 이름의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매출이 저조한 하위 매장은 이미 다 폐업한 상태고 현재 남아 있는 매장은 원래 매출이 중상위권이었던 곳들"이라며 "83개 매장 중 50개 이상이 폐업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식지 않는 논란에 백종원 개인뿐만 아니라 '연돈볼카츠' 브랜드의 신뢰도가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 백종원은 영업 중인 점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유튜브 채널 '백종원'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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