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변우석, ‘과잉 경호’ 업체 손절하나
- 입력 2024. 07.23. 17:22:43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결국 손절 엔딩일까. 배우 변우석 측이 최근 과잉 경호 논란에 휩싸인 경호업체와 더 이상 함께 하지 않는다는 보도가 나왔다. ‘경호업체 배제설’에 변우석 측은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변우석
변우석의 소속사 바로엔터테인먼트는 23일 셀럽미디어에 A업체 업무 배제와 관련해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며 “(변우석이) 당분간 출국 일정이 없다. (경호업체 계약 해지는) 추후 논의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변우석의 경호를 담당한 업체 직원은 그의 주변에 있는 팬들과 일부 시민들에게 플래시를 쏘아댔다. 변우석에게 신체적으로 접촉하거나, 무리해서 사진을 요청하지 않은 상황임에도 과잉 진압에 나선 것.
또 경호업체 직원은 공항 입구에서 “우석 씨 와서 들어가면 게이트 막을 거다. 막는 시간은 10분”이라며 “여기 있는 분들, 기자분들 다 못들어간다. 아시겠냐”라고 통보하는가 하면, 라운지 인근 에스컬레이터 앞에서는 승객들의 항공권 검사까지 감행한 사실이 알려지며 ‘황제 경호’라는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경호업체는 “경호원이 플래시를 비추는 행동은 잘못됐다. 시민분들을 불편하게 만든 일인 만큼 깊이 사과드리고 싶다”라며 “전 경호원 대상으로 이런 상황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내부적으로 재발 방지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소속사의 늑장대응으로 과잉 경호 논란은 결국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안건으로도 제기됐다. 이에 소속사는 “12일 인천공항에서 당사 아티스트 출국 시 경호 업무를 수행하던 과정 중 이용객 여러분이 피해를 입는 일이 발생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게이트와 항공권 및 현장 세부 경호 상황은 당사가 현장에서 인지할 수 없었으나 모든 경호 수행 과정에서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을 통감하며 불편을 느끼신 이용객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뒤늦은 수습에 나섰다.
그럼에도 과잉 경호 논란 후폭풍이 거세다. 지상파와 종편의 주요 뉴스 장식은 물론, 인천공항경찰단은 변우석을 과잉 경호한 경호업체 소속 경호원들을 내사하고 있다. 형법상 업무방해죄, 강요죄, 폭행죄를 위반한 혐의가 있는지 살펴보고 있는 상황.
인천국제공항 측 또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1년에 수백 명의 연예인이 인천공항을 통해 나가고 있는데 지금 같이 이렇게 특별하게 사설 경호업체가 과잉 대응하고 엉뚱한 행동을 하는 경우는 없었기 때문에 이번 일을 계기로 대책을 강구하도록 하겠다”면서 “불법 행위가 맞다. 분명한 건 허락도 없이 게이트 통제를 한 게 잘못됐다. 이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