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故 김민기·장두석, 오늘(24일) 영면…쌍둥이별이 된 대중문화계 대부들
입력 2024. 07.24. 12:22:52

故 김민기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대한민국 대중문화계를 이끈 두 거장, 故 김민기와 장두석의 발인이 오늘(24일) 오전 8시 한날한시 거행됐다.

고 김민기는 지난 21일 저녁 지병인 위암 증세 악화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3세.

1957년생인 고 김민기는 1971년 '김민기 1집'을 발표하고 가수 데뷔, '아침이슬', '상록수' 등 민중가요로 서민들의 마음을 위로했다.

이후 1991년에는 소극장 '학전'을 개관해 대학로 소극장 문화를 이끌었다. 대한민국 최초의 라이브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시작으로 33년간 총 359개 작품을 기획, 제작하며 공연예술인들에게 성장의 발판을 제공했다. 학전은 가수 김광석, 장필순, 윤도현, 배우 황정민, 설경구, 조승우, 이정은, 안내상 등 걸출한 스타들을 발굴하는 데 일조했다.




고 김민기의 사망 소식에 이수만 SM 전 총괄 프로듀서, 가수 박학기, 이적, 알리, 배우 고현정 등 수많은 후배들의 애도가 이어진 가운데, 정치계 인사들의 추모 물결도 더해졌다. 윤석열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 고 김민기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발인식은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발인식이 끝나고 고 김민기는 '학전'이 자리했던 대학로 아르코꿈밭극장 마당을 들렀다.

이 자리에는 고 김민기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몰렸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정병국 위원장을 비롯해 배우 설경구, 황정민, 장현성, 가수 박학기, 이적, 박승화, 알리 등도 함께 했다. 특히 장현성과 설경구는 끝내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고 장두석은 지난 22일 오전 지병인 신장 질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6세.

갑작스러운 비보에 동료 개그맨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고 전해졌다. 고 장두석의 빈소는 코미디언 심형래, 이용식, 임하룡, 최양락·팽현숙 부부, 가수 이용 등이 보낸 근조화환으로 가득 찼다.

장두석은 1980년 TBC 제2회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해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유머 1번지', '쇼 비디오 자키' 등 다수의 코미디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유머 1번지의 '부채도사', 쇼 비디오 자키의 '시커먼스' 등 코너로 큰 인기를 끌었다. '부채도사'는 '응답하라 1988'에 등장해 다시금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1990년대 이후에는 가수로 전향해 앨범 '오늘 밤에', '초이스' 등을 발매하고 활동했다.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SBS 라디오 '유쾌한 주말 장두석입니다'를 진행하며 대중과 소통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학전, 티브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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