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모킹 건' 15년 지속된 친부 성폭행…지옥에서 탈출한 딸
- 입력 2024. 07.24. 22:10:00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15년 동안 친부에게 성폭행 당한 딸의 사연을 파헤친다.
스모킹 건
24일 방송되는 KBS2 '스모킹 건' 57회는 '지옥에서 탈출한 딸' 편으로 꾸며진다.
2020년 1월 15일 아침, 스물여덟 살 혜인(가명) 씨가 홀연히 사라졌다. 평소와 다름없이 회사에 출근했다가 갑자기 연락이 끊긴 혜인 씨. 이상한 건, 혜인 씨의 옷가지와 생필품들이 함께 사라졌다는 것이다. 그런데 딸을 애타게 찾던 아버지가 한 달 만에 아들로부터 받은 문자는 더 뜻밖이었다. '더 이상 누나를 찾지 말라' 아들은 왜 아버지에게 이런 문자를 보냈던 걸까? 그리고 혜인 씨는 어디로 사라진 걸까?
언제부턴가 아내 앞에서도 딸 혜인 씨를 '애인'이라고 불렀다는 친아버지. 하지만 어머니는 이를 알면서도 묵인해 왔다. 평소 남편에게 상습적 폭행을 당해왔기 때문이었는데, 혜인 씨는 그 누구에게도 도움을 받지 못한 채 숨죽이며 지옥 같은 고통을 당해왔다.
안현모는 "아빠라는 사람이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는지 믿기지 않는다"라며 분노했고, 이혜원은 "초등학생의 나이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을 혜인 씨를 생각하니 너무 가슴이 아프다"라며 "가해자가 꼭 제대로 된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날 녹화에서는 혜인 씨를 직접 만나 소송을 도운 김상균 변호사, 수많은 피해자를 만나 상담해 온 김태경 서원대 상담심리학과 교수가 출연해, 친족 성폭행 사건의 해결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심도 있게 들어본다.
'스모킹 건'은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2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