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사내 성희롱 은폐 의혹…"무고로 맞대응 해라"
입력 2024. 07.25. 13:15:08

민희진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모기업 하이브와 갈등을 빚고 있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사내 성희롱을 당해 신고한 여직원을 매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5일 디스패치는 하이브 사내에서 일어난 성희롱 사건에 대한 민희진 대표의 대응 방식을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월 어도어 여직원 B 씨가 임원 A 씨를 사내 괴롭힘(성희롱)으로 신고했다. 하지만 민 대표는 A 씨 편에 서서 B 씨를 향해 욕설을 퍼붓고, 하이브에 제출할 입장문을 하나하나 코치했다.

또한 민 대표는 "B가 고소하면 너 무고죄 고소하면 되고 증거 없어서 걔 X 된다. 그리고 말 나와봤자 자기 신세 조지는 게 된다"라고 B 씨를 매도했다.

결국 B 씨는 어도어에서 퇴사했고 A 씨는 경고 조치로 끝났다. 하이브는 "여성 구성원을 술집에 광고주와 남겨두고 먼저 (술자리에서) 나온 것은 문제가 된다"라고 얘기했다.

디스패치는 해당 건 이외에도 민 대표가 여직원들에 '페미년', '기집애', '개줌마' 등 여성 비하 표현을 쓰며 싸잡아 비난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민 대표의 왜곡된 성 인지 감수성이 드러나는 대화가 공개되며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걸그룹을 제작, 관리하는 민 대표가 잘못된 성 관념을 가진 것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한편, 민 대표는 지난 24일 서울용산경찰서에 하이브 박지원 대표, 최고법률 책임자 정진수 등 하이브 경영진을 상대로 업무방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하이브 측은 "민 대표는 노트북 등 어떠한 정보 자산도 제출한 바 없다. 감사에 응한 적도 없다"라며 "무고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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