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양재웅♥하니, 환자 사망 4일 만에 결혼 발표라니
- 입력 2024. 07.30. 10:12:00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환자가 사망했는데 결혼 발표라니. 정신의학과 전문의 양재웅과 그룹 EXID 출신 하니를 향한 비난이 심상치 않다.
양재웅, 하니
논란의 골자는 이렇다. 지난 6월 1일, 양재웅과 하니는 결혼을 전격 발표했다. 2022년 공개 열애를 이어온 두 사람이 오는 9월 결혼식을 올린다고 알린 것.
결혼을 발표한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양재웅, 하니는 ‘환자 사망’ 사고라는 논란에 직면했다. 지난 26일 SBS는 유명 정신과 의사가 운영하는 경기도 부천의 한 정신병원에서 여성 A씨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 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했고, 17일 만에 ‘가성 장폐색’으로 사망했다. 가성 장폐색은 장운동이 원활하지 않아 음식물이 장을 통과하지 못해 쌓이면서 복통, 구토, 변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A씨는 입원 후 배변 활동에 어려움을 겪으며 간헐적인 복부 통증을 보였고, 사망 전날에는 극심한 복통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격리실(안정실)에서 배를 잡은 채 문을 두드리자, 간호조무사와 보호사가 들어와 안정제를 먹이고 손발과 가슴을 침대에 묶는 강박 조처를 하는 모습이 담겨 논란은 더욱 커졌다.
유족들은 “입원 당시와 비교할 때 환자의 배가 심하게 부풀었는데도 병원 소속 내과 의사의 진료는 물론, 다른 병원 치료 권유도 받지 못했다”라고 호소했다. 또 병원이 여성에게 수면제, 안정제를 과다 투여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부검에서 치사량에 가까운 수치가 나왔다고도 주장했다.
보도 이후 사고가 발생한 병원이 다수 방송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얻은 정신과 전문의 형제가 운영하는 병원으로 알려지며 양재진, 양재웅이 운영하는 병원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양재웅과 결혼을 발표한 하니에게 악플 테러가 쏟아지자 양재웅은 침묵을 깨고 사과에 나섰다.
양재웅은 지난 29일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W진병원에서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본인과 전 의료진들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계실 유가족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고 공식입장을 냈다.
이어 “본 사건은 현재 본인이 대표자로 있는 병원에서 발생한 것으로 W진병원의 병원장으로서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진행되고 있는 수사에 본 병원은 진료 차트를 비롯해 당시 상황이 모두 담겨있는 CCTV 제공 등 최선을 다해 외부 기관과 협조에 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인에 대한 치료 과정 및 발생 사건에 대한 구체적 사항은 현재 수사 진행 중이기 때문에 치료 경위에 대한 추측성 글 및 자극적인 보도는 제자 부탁드린다”라며 “현 의료법상 의료인은 환자 진료 내용을 누설할 수 없는 의무가 있기에 질의하신 사항에 대해 세세하게 답변을 드릴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병원장인 본인뿐만 아니라 모든 의료진은 향후 진행될 수사에 최대한 협조해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이에 따른 의학적, 법적 판단에 따라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다시 한 번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여론은 싸늘한 분위기다. 양재웅과 하니는 A씨 사망 4일 만에 결혼을 발표했기 때문.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환자가 사망했음에도 4일 만에 결혼을 발표한 것은 환자와 유족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해당 사건이 알려진 뒤 침묵을 유지하다 예비신부인 하니가 비난을 당하자 입을 연 것 또한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결혼을 두 달도 남겨두지 않은 상황 속 구설에 오른 두 사람. 단순 논란이 아닌, 환자 사망 사고이기에 한동안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