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트키, 사망설=신곡 홍보 위한 자작극…경찰 “사고 접수無” [종합]
입력 2024. 07.30. 19:52:01

치트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래퍼 치트키(본명 정준혁)가 신곡 홍보를 위해 사망 자작극을 펼쳐 뭇매를 맞고 있다.

3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치트키가 지난 29일 건물 옥상에서 SNS 영상을 찍다가 발을 헛디뎌 추락사했다는 게시물이 퍼졌다.

치트키의 지인 A씨는 힙합 관련 커뮤니티에 “지인 한 분이 공약을 걸어 시청자분들 중 한 분의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일정 수 도달하면 치트키가 옥상 가장자리에서 떨어지는 공약을 걸었는데 팔로워 달성에 성공해 지인 한분이랑 (옥상)가장자리에 섰던 것 같다”라며 “치트키가 떨어지는 흉내를 하고 기프티콘 랜덤으로 시청자분들 중 한분에게 드리고 마무리하는 계획이었는데 치트키가 미끄러져서 아래로 떨어졌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층수가 5층 빌딩인데다 중간 턱이 있고, 그 치트키 친구분이 장난인 줄 알고, 내려가 봤는데 애가 반응이 없어서 119 신고하고 응급실에 갔는데 심정지로 사망 판정 받았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치트키의 여자친구 B씨 또한 같은 날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평생 추모하면서 살겠다”라며 “감정 추스르고 씀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진정이 안 된다. 너무 울어서 머리가 아픈데 좋은 곳으로 갔을 거라고 생각한다. 거기 가서도 항상 행복해”라는 글을 남겼다.

그러나 치트키의 사망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한 네티즌은 “아는 분이 치트키가 사는 건물 앞집에 산다. 경찰들이 왔었는데 안에 사람이 나오더니 앨범 홍보하기 위해 관심을 끈 거였다고 한다. 여자친구와 본인 모두 다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 중랑구 경찰 관계자 역시 “지난 29일 상봉동 인근에서 정준혁 관련 사건, 사고 접수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후 치트키는 이날 자신의 SNS에 “반갑노”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치트키는 “내가 돌아왔다”라는 가사의 음악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현재 치트키의 지인과 여자친구의 글들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치트키의 사망 자작극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누가 신곡 홍보를 이렇게 하냐” “장난칠 걸 쳐야지” “도를 넘어섰다” 등 비난의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2003년생인 치트키는 2021년 데뷔해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한 래퍼다. 2023년 래퍼 로볼프와 길거리 난투극으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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