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양재웅, 환자 사망사고 여파…형 양재진 SNS 비공개→'별밤' 하차
- 입력 2024. 07.31. 11:24:07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겸 방송인 양재웅이 환자 사망사고로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형 양재진이 SNS 계정을 비공개 전환했다. 또한 양재웅 역시 '별이 빛나는 밤' 패널에서 하차하며 활동 중단 수순을 밟고 있는 모양새다.
양재웅-양재진-하니
31일 오전 기준 양재진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양재진, 양재웅은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형제로,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하며 유명세를 얻었다.
또한 양재웅도 이번 사건의 여파로 MBC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의 금요일 코너 '깨끗하고 어두운 곳'에서 하차하게 됐다.
양재웅은 지난 2020년부터 '깨끗하고 어두운 곳' 코너를 통해 고정 패널로 출연해 왔다. 양재웅이 이번 사건의 여파로 해당 코너에서 하차했고, 오는 8월 2일부터 '나의 인생 영화 OST'로 대체될 예정이다.
지난 26일 SBS는 유명 정신과 의사가 운영하는 경기도 부천의 한 정신병원에서 여성 A씨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 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했으나 17일 만에 '가성 장폐색'으로 사망했다. 가성 장폐색은 장운동이 원활하지 않아 음식물이 장을 통과하지 못해 쌓이면서 복통, 구토, 변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사고가 발생한 병원이 방송에 다수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정신과 전문의 형제가 운영하는 병원으로 알려지면서 양재진, 양재웅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이에 양재웅과 결혼을 발표한 하니에게 악플이 쏟아지자 뒤늦게 양재웅은 고개를 숙였다.
양재웅은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W진병원에서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본인과 전 의료진들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계실 유가족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병원장인 본인뿐만 아니라 모든 의료진은 향후 진행될 수사에 최대한 협조해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이에 따른 의학적, 법적 판단에 따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사과한 뒤에도 비난은 계속됐다. 양재웅과 하니가 A씨 사망 4일 만에 결혼을 발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환자와 유족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또한 유가족인 A씨의 어머니도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니 뒤늦게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이라며 "어제 오전 병원 앞에서 내가 시위할 때는 곁을 지나가며 눈길 한번 안 주었던 사람"이라고 분노했다.
최초 보도 후 약 5일이 지났으나 양재웅에 대한 부정 여론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방송 출연으로 쌓아왔던 그의 신뢰가 안일한 대처로 인해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