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볼버’ 임지연 “자칭 ‘한예종 전도연’, 아름다움 있는 배우 되고파” [5분 인터뷰]
입력 2024. 08.01. 16:03:06

'리볼버' 임지연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배우 임지연이 전도연과 호흡 소감을 전하며 ‘한예종 전도연’을 언급했다.

임지연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리볼버’(감독 오승욱)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극중 전도연과 강렬한 시너지를 발산하는 임지연은 호흡에 대해 “사실 쫄았다. 쫄 수밖에 없었다. 제가 후배기도 하고, (선배) 기에 눌려서 ‘혼나면 어떡하지?’ 싶더라. 잔뜩 쫄아서 현장에 갔는데 슛 들어가니 (전도연이) 제 눈을 빤히 바라보더라. 그 순간 하수영이었다. 기운을 제대로 느꼈다”면서 “‘이거구나, 그래 가자, 고’가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순간이 너무 선명했다. 선배로서 후배에게 너무 좋은 기운을 주셨다. 선배로서 ‘너 잘해, 연기 잘해’가 아니라, ‘너 정윤선, 나 하수영’이라는 기운을 받았다”면서 “저도 후배에게 그런 기운을 주고 싶다. 서로 인물을 연기하고 있는 그 현장, 공간에 있었다는 게 너무 큰 경험이었다”라고 밝혔다.

임지연은 대학 시절, 자칭 ‘한예종 전도연’이었다고. 그는 “전도연 선배님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에 한예종 시절, ‘나 한예종 전도연이잖아’라고 제 입으로 얘기하고 다녔다”면서 “이 얘기를 ‘유퀴즈’ 때 했는데 당시 ‘리볼버’ 촬영하고 있을 때였다. (전도연을) 언급 했단 자체가 안 좋아하지 않을까 해서 선배님에게 ‘유퀴즈’ 보셨냐고 물어봤는데 안 봤다고 하시더라”라며 웃음 지었다.

‘전도연처럼 하는 연기’를 선보이고 싶다는 임지연은 “전도연 선배님의 연기는 전도연 선배님이 안 보이더라. 그 인물이 된다. 산에서 싸우고 내려온 신에서 헝클어진 머리와 그냥 쳐다보는 연기인데 너무 아름다웠다. 그런 아름다움이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라고 바랐다.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임지연은 극중 수영을 돕는 조력자인지 배신자인지 정체를 알 수 없는 윤선 역을 맡았다. 오는 7일 극장 개봉.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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