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웅, 1인 시위 무시하고 신고해…유족들 "사과문은 쇼"
입력 2024. 08.01. 17:31:25

양재웅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환자 사망 사건으로 도마 위에 오른 정신과 의사 양재웅이 "본인과 전 의료진들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다"고 밝힌 입장문과는 다르게 유가족들을 외면하고, 1인 시위를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1일 A씨 유족 측은 디스패치를 통해 병원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한 지 1달이 넘었다고 말하며 "1인 시위를 할 때 병원 관계자들이 경찰에 신고했다"라고 밝혔다.

유족 측은 "처음에 혼자 시위하니까 한 행인이 물을 주고, 플래카드를 같이 들어주셨다. 지금도 감사하다. 그런데 (출동한) 경찰관들이 '2인이라 (법에) 걸린다'고 했다. 그때, 병원 사람들은 내 앞을 웃으며 지나갔다"고 비통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양재웅의 입장문에 대해서 "입장을 발표하는 날에도 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었다. 양재웅이 내 앞으로 지나갔다. 쳐다도 보지 않고 지나치더라"라며 "진짜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면 시위를 할 때 눈길이라도 주지 않았을까. 아무렇지도 않게 내 앞을 지나다녔다. 그러다 뉴스에 나오니까 입장문을 냈다"라고 얘기했다.

유족 측은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것. 그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유족 측은 A씨 사망 소식을 다른 병원을 통해 들었다고 전했다. A 씨 오빠는 "사망 전화를 받은 곳은 부천 S대 병원이었다"라면서 "W진병원의 연락은 전혀 없었다. 어머니가 먼저 연락하기 전까지 그 병원은 우리에게 어떤 연락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월 27일 양재웅이 운영하는 부천의 한 정신병원에서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한 A씨가 17일 만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달 만인 지난달 26일 사건이 알려지고 나서야 양재웅은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W 진병원에서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본인과 전 의료진들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계실 유가족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며 "병원장인 본인뿐만 아니라 모든 의료진은 향후 진행될 수사에 최대한 협조해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이에 따른 의학적, 법적 판단에 따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사건 발생 4일 만에 결혼을 발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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