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쯔양 "중절수술은 성폭행 피해, 2차 가해 멈춰달라" 마지막 해명(종합)
- 입력 2024. 08.01. 20:49:31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사이버 레카’ 유튜버들의 협박을 받은 쯔양(본명 박정원)이 2차 가해에 대해 고통을 호소하며 마지막으로 해명에 나섰다.
1일 쯔양은 자신의 유튜브에 ‘마지막 해명영상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쯔양은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얼마전 방송하고 더이상 해명방송 하고싶지 않았는데 여러 의혹드롤 인해 저뿐만아니라 주변사람들까지 피해를 보는 일이 일어나 방송하게 됐다"라며 "굉장히 오랜시간동안 일어난 일이고 복잡한 부분도 많고 저 스스로도 감추고 싶었던 이야기들이기때문에 자세하게 말씀드릴수없었는데 많은 고민끝에 최대한 말씀드리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녹취록에는 쯔양이 반복해서 전 남자친구이자 전 소속사 대표 A씨의 행동을 저항하지만 A씨가 강제로 성폭행하는 정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또, 쯔양 측은 A씨가 누군가에게 “돈도 다 뺏어야 하고 성노예로도 써야 하고 그다음에도 얘를 죽여야겠어”라고 말하는 녹취록까지 공개했다.
쯔양은 "이 녹취록 말고도 강제로 당했던 것은 수도 없이 많았다. 그래서 원치 않는 임신을 했었고 그로 인해 병원에서 수술을 하게 됐다"며 "명의도용 부분은 이번에 처음 알았다. 전 대표가 알아본 광주 병원으로 기억하고, 모자와 마스크를 둘러 쓰고 (전 대표가) 목소리를 알면 들킬 수 있다며 한 마디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로세로연구소' 방송을 본 전대표 누나 B씨가 명의 도용은 본인도 들은 얘기라 확실치 않아 확인해본 결과 기록이 없다고 먼저 연락왔다"라며 "이후 재차 확인 요청드렸고 다시 기록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수사를 통해 명의도용이 확인된다면 제가 몰랐더라도 명백히 법을 어긴것이기때문에 그에 따른 처벌은 달게 받겠다"라고 덧붙였다.
'피해자 코스프레'가 아니냐는 억측에 6개의 추가 폭행 녹취 파일도 공개하기도 했다. 쯔양은 "저를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 준 너무나도 감사한 피디님과 변호사 님인데 현재 많은 억측과 허위사실들이 퍼지고 있다. 심지어 신상까지 파헤치는 원치 않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제발 더 이상의 억측은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과거 유흥주점에서 일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제가 일을 시작한 것은 전 대표의 강요로 시작한 것이 맞다. 저는 전 대표를 헌팅포차에서 만났으며 전 대표는 늘 돈을 원했다. 돈벌이 수단으로 노래방을 돌아다니게 한 것이 업소 일의 시작이었다"고 밝혔다.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가 쯔양이 업소에서 전 대표 A씨를 만났다고 주장에 대해 반박한 것.
또, 쯔양은 "어떤 계기로 전 대표의 휴대폰을 보게 됐다. 더 수위가 높은 곳으로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는 곳으로 보내려는 공모 문자를 보았다"고 주장했다.
숨진 전 대표의 유서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가로세로연구소는 변호사 C씨가 공개한 유서가 조작된 것을 확인했음에도 추후 그에 관한 정정 보도나 사과방송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유족분들과 어떠한 거래도 하지 않았으며 유족분들께서 유서 원본을 공개하신 이유는 변호사 C씨가 본인에게 유리하게 왜곡된 유서를 유포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고 재차 밝혔다.
탈세 의혹에 대해서는 "당시 전 대표가 모든 재무 상황을 쥐고 있었다. 저는 매번 정산을 바랐고 그에 대한 세금을 내기를 바랐으나 전 대표가 세금을 아까워하고 정산을 안 해줘서 세무조사 때 2019~2020 개인 사업자에 대한 탈세 의혹이 생겼고 추징금조차 기존에 못 받았던 저의 정산금으로 지급했다"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쯔양 측은 ‘쯔양을 사랑하는 사람들 일동’ 호소문을 공개했다. 이들은 "쯔양이 4년 이상 전 소속사 대표로부터 폭행 등 피해를 입으면서도 법적 조치를 하지 못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자신의 사생활이 대중에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며 "그런데 가로세로연구소는 쯔양이 전 소속사 대표로부터 입은 피해와 이를 빌미로 유튜버들로부터 협박, 공갈까지 당한 것을 알면서도 쯔양에게 어떠한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쯔양 혼자만 알고 있던 사생활을 공개해 쯔양에게 큰 아픔을 안겨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쯔양은 유튜버들에 의해 입은 피해보다 아픈 과거를 들춰내고 쯔양의 아픔을 잘 알면서 이를 이용하고 쯔양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사생활을 공개하도록 협박 및 강요하는 지속적인 괴롭힘 행위로 인해 입은 피해가 훨씬 극심한 상황"이라며 "향후 검찰에서 공명정대한 법의 잣대로 수사해주시기 간곡히 바라는 마음으로 고소장을 접수한다"고 말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쯔양 유튜브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