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라면 먹고싶어" 이기호 캐스터, 성희롱 발언으로 대기발령 조치
입력 2024. 08.02. 16:05:56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이기호 캐스터가 부적절한 발언으로 대기발령 조치를 받았다.

KBS N 스포츠는 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KBS N 스포츠에서는 8월 1일 한화-KT의 야구경기 중계 중에 있었던 캐스터의 문제 발언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당사자에 대해 즉각 대기발령 조치를 취하고 인사위원회 회부 절차에 착수했다"며 "본인에게 배정 된 야구 방송 진행을 중단시켰다"고 알렸다.

이어 "이번 사안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들과 야구팬 여러분들께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기호 캐스터는 지난 1일 한화-KT 경기 중 '여자라면 최재훈'이라고 쓰인 스케치북을 든 한 여성 관객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자 "저는 여자라면을 먹고 싶다. 가장 맛있는 라면 아니냐"는 성희롱적 발언을 했다.

이후 논란이 일자 이기호 캐스터는 단어 사용에 사과를 전했다. 하지만 논란은 계속됐고 이후 대기발령 징계를 받아 현재 인사위원회에 회부됐다.

한편 이기호 캐스터는 2001년 SBS 스포츠에 입사하고, 2003년 KBS N 스포츠로 이적했다. 지난 2021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여자 개인전에서도 7점을 쏜 선수에게 "최악이다"라며 비난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 N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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