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파리 올림픽' 김동문, ‘코리안 더비’ 승자 예측 적중 "정나은-김원호 결승行"
- 입력 2024. 08.02. 16:22:03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2004 아테네올림픽의 ‘金듀오’ 김동문X하태권 KBS 해설위원이 정나은-김원호 조, 채유정-서승재 조가 맞붙은 ‘코리안 더비’ 준결승전에 “이게 결승전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며 탄식했다.
KBS 파리올림픽
김동문X하태권 KBS 해설위원은 2일 오전(한국시각)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준결승전 정나은-김원호 조와 채유정-서승재 조의 경기를 남현종 캐스터와 함께 생중계했다. 피말리는 접전 끝에 정나은-김원호 조가 2-1(21-16 20-22 23-21)로 ‘선배 조’를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로써 김원호는 배드민턴 레전드 중 한 명으로 불리는 어머니 길영아 삼성생명 배드민턴 감독에 이어 '모자 메달리스트'에 등극했다.
마침내 3게임에서 마지막 듀스 접전 끝에 정나은-김원호 조가 가까스로 승리했다. 드디어 승부가 나자, ‘패자’인 서승재는 투혼을 보인 후배 김원호에게 다가가 꽉 안아줬다. 김동문 위원은 “서승재 선수가 김원호 선수를 안아주며 웃어보이네요”라며 감격했고, 남현종 캐스터는 “냉혹하지만 우리 사이는 돈독하고 따뜻합니다. 이것이 팀 코리아입니다”라며 함께 감동했다.
경기 전 김동문 위원은 조심스럽게 정나은-김원호 조의 우세를 점쳤고 이것이 그대로 적중했다. 하태권 위원은 “김동문 위원이 예상한 대로 정나은-김원호 조가 승리하면서 결승에 진출하네요”라며 ‘배드민턴 레전드’다운 김동문 위원의 정확한 분석력에 찬사를 보냈다.
하지만 김동문 위원은 피튀기는 준결승전을 이미 지나간 일로 돌리고 “오늘 경기로 끝나는 게 아니다”라고 두 조에게 당부했다. 그는 “정나은-김원호 조는 꼭 금메달을 따주면 좋겠고, 채유정-서승재 조는 3·4위전으로 가긴 했지만 꼭 동메달을 목에 걸어줬으면 한다”고 선전을 기원했다. 남현종 캐스터는 “네 명의 선수 모두에게 진심. 그리고 박수를 보낸다”며 뜨거운 중계를 마쳤다.
김동문X하태권X남현종 캐스터는 2일 밤 10시부터 채유정-서승재 조의 동메달 결정전, 그리고 밤 11시부터 정나은-김원호 조의 결승전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