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N, 이기호 캐스터 성희롱 발언에 대기발령→재차 사과(종합)
- 입력 2024. 08.02. 20:34:09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이기호 KBS N 스포츠 캐스터가 야구 중계 중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가운데, KBS N 측이 재차 사과했다.
이기호 캐스터
2일 오후 경남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T위즈와 NC다이노스 경기 중계를 앞두고 권성욱 캐스터는 방송사를 대표해 전날 이기호 캐스터의 발언에 사과했다.
앞서 지난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한화 경기 중계 도중 한 여성 야구 팬이 '여자라면 최재훈'이라는 문구가 쓰인 스케치북을 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기호 캐스터는 "저는 여자라면을 먹고 싶다. 가장 맛있는 라면 아니냐"라고 말해 야구팬들의 공분을 샀다.
이후 해당 팬은 이기호 캐스터가 경기 종료 후 PD와 함께 와서 사과했다며 "티빙 영상에서 (해당 장면을) 잘라내고 다음 중계에서 말 실수를 정확히 이야기하고 사과하는 조건이다. 이를 지켜봐 달라"라고 말했다.
KBS N 측은 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KBS N 스포츠에서는 8월 1일 한화-KT의 야구경기 중계 중에 있었던 캐스터의 문제 발언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당사자에 대해 즉각 대기발령 조치를 취하고 인사위원회 회부 절차에 착수했다"며 "본인에게 배정 된 야구 방송 진행을 중단시켰다"고 알렸다.
이어 "이번 사안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들과 야구팬 여러분들께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이기호 캐스터는 2001년 SBS 스포츠에 입사하고, 2003년 KBS N 스포츠로 이적했다. 지난 2021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여자 개인전에서도 7점을 쏜 선수에게 "최악이다"라며 비난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유튜브 채널 '넥스트키' 캡처, KBS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