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지드래곤, 교수 이어 '저스피스 재단' 명예이사장 "저작권 수익 기부"(종합)
- 입력 2024. 08.05. 10:33:30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그룹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직접 명예이사장을 맡은 '저스피스 재단'이 출범한다.
지드래곤
5일 지드래곤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난해 12월 기자회견을 통해 설립을 예고한 이후, 올해 1월부터 자문회의와 전문가 면담, 분야별 대담, 사업 준비 등을 거쳤다"라며 "지드래곤이 명예이사장을 맡는 재단(JusPeace Foundation)' 창립행사가 오늘(5일) 개최된다"라고 밝혔다.
저스피스 재단은 그간 이 사회에 꼭 필요하면서도 다른 조직이 다루지 않는 구체적인 분야를 정해 공익사업을 펼치기 위해 숙고해왔다.
창의적인 인재들의 양성과 직결되는 저작권 문화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목적을 가지고, 다른 한편으로 예술적 재능을 통한 사회 기여를 목적으로 삼을 예정이다. ▲ 저작권의 공익적 활용 ▲ 창의적인 예술 인재의 후원 ▲ 공익활동을 실천하는 창작자들의 지원 ▲ 예술치유와 예술을 통한 마음 건강 ▲ 청소년 마약 중독자에 대한 음악적 치료 지원 등을 펼칠 예정이다.
재단의 명예이사장을 맡는 지드래곤은 "아티스트는 단순히 예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행복도 주고 평화도 주는 삶을 살 수 있다. 그리고 음악으로 세상에 사랑과 평화를 주는 것을 넘어, 실제로 사회봉사를 하거나 공익재단을 만들어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면 더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해왔다"라며 재단 설립 계기를 전했다.
앞서 지드래곤 측은 지난해 12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마약 의혹 무혐의 처분과 관련해 향후 활동에 대한 기자회견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지드래곤 측은 마약 퇴치와 근절을 위한 재단을 설립하겠다고도 밝히고, 재단 설립을 위한 첫 출연금 3억원을 팬덤 명의로 단독 기부했다.
지드래곤은 '권지용 재단', '지드래곤 재단' 대신 재단의 이름을 정의(Justice)와 평화(Peace)를 합쳐, 저스피스(JusPeace)로 정했다. 재단 슬로건은 '평화를 수호하자', '사랑의 정의', '정의의 사랑'이다.
이에 대해 지드래곤은 "거창하고 큰 의미의 정의가 아니더라도, 억울하고 오해가 바로잡아지는 것이 우리 생활 속에서 정의라고 할 수 있다"라며 "세상에는 억울한 사람들이 많고, 그럴 때 끝까지 믿어주고 옆에 있어 주는 존재가 필요하지만, 그런 존재가 없어서 사람들은 더 힘들어한다"라고 전했다. 사람들이 그렇게 서로를 믿어주고 사랑을 나눠주는 편견 없는 세상을, 권지용은 뮤지션이자 아티스트로서 희망하게 됐다.
재단 이사장 겸 갤럭시코퍼레이션 최용호 CHO(최고행복책임자)는 "아티스트답게 청년들의 마음건강 문제를 표현하고 예술로 치유의 힘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지드래곤이 밝힌 뜻에 따라, 저작권과 그 수익의 기부를 시작으로 누구보다 독창적인 방식의 사회공헌을 펼치겠다"라고 재단 사업 방향을 밝혔다.
한편 지드래곤은 지난 2006년 YG를 통해 그룹 빅뱅으로 데뷔, '거짓말' '마지막인사' '하루하루' '판타스틱 베이비'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지드래곤은 지난해 YG와 전속계약이 만료된 후 갤럭시코퍼레이션에 새 둥지를 틀었다. 올 하반기 7년만에 솔로 가수로 컴백을 앞두고 있다. 다만, 정확한 컴백 날짜는 미정이다.
최근에는 가수 활동 외에도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올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과 초빙교수로 임명된 것. 지드래곤은 임용 기간인 2026년 6월까지 2년간 카이스트 학생들에게 예술적 경험과 정신을 강의할 예정이다.
지드래곤은 "수많은 과학 천재들이 배출되는 카이스트의 초빙교수가 되어 영광이다"라며 "최고의 과학기술 전문가들과 저의 엔터테인먼트 전문 영역이 만나서 큰 시너지, 즉 '빅뱅'이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음악 분야에도 인공지능으로 작업하는 분들이 많이 늘고 있다. 이러한 첨단 기술이 보다 더 다양한 형태의 창작 작업을 가능하게 한다"며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카이스트가 함께 개발한 인공지능 아바타를 통해 자주 만나지 못하는 전 세계 팬들과 더 가깝게 소통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셀럽미디어DB, 갤럭시코퍼레이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