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팝스타가 또…마룬파이브·레드 제플린→아델, 욱일기 사용으로 논란
입력 2024. 08.05. 11:00:51

아델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가수 아델이 콘서트에 욱일기 문양을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마룬파이브, 건스 앤 로지스 등에 이어 팝스타의 욱일기 논란이 또 불거지면서 한국 팬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아델은 지난 2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단독 콘서트를 진행했다. 해당 콘서트는 10회에 걸친 대규모 콘서트로 총 74만여 명이 넘는 관객들이 동원됐다.

하지만 공연 첫날부터 '루머 해즈 잇(Rumor has it)' 무대로 논란이 불거졌다. 초대형 야외 스크린에는 욱일기 문양이 여러 차례 노출됐고, 이에 한국 팬들의 실망감을 자아냈다.

특히 욱일기는 일본이 침략 전쟁을 벌인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중 쓴 전범기인데, 제2차 세계대전 전범국 독일에서 이를 사용해 더욱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아델 뿐만 아니라 앞서 많은 팝스타들이 욱일기를 사용해 논란이 빚은 바 있다.

밴드 마룬파이브(Maroon 5)는 욱일기와 관련해서 세 번이나 논란이 일었다. 지난 2012년 마룬파이브가 발매한 '원 모어 나이트(One More Night)' 뮤직비디오에서 욱일기가 등장했고, 2019년에는 마룬파이브 멤버 제스 카마이클은 존 레논과 오노 요코의 아들 션 레논의 욱일기 옹호 발언에 동조했다.

또한 지난 2022년에는 내한 콘서트를 앞두고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새 월드 투어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에 한국 팬들이 분노하자 결국 마룬파이브 공식 홈페이지 상단에 있던 욱일기 문양은 삭제됐고, 공식적인 사과는 따로 없었다.

밴드 레드 제플린과 건스 앤 로지스도 일본 공연을 앞두고 관련 상품과 포스터에 욱일기 문양을 넣어 비난 받았다. 저스틴 비버도 일본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욱일기 문양의 패딩을 입어 논란이 됐고, 에드 시런은 자신의 SNS에 게재한 영상에 욱일기 디자인을 사용해 국내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이처럼 팝스타들의 욱일기 문양 사용 논란은 꾸준히 수면 위로 오르고 있다.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한국 팬들이 크게 분노하고 있지만, 그들은 이를 안일하게 여기고 있다. 세계적인 스타로서 사랑받기 이전에, 다른 국가의 정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가 앞서야 할 때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마룬파이브 공식 홈페이지 캡처, 건스 앤 로지스 SNS 캡처,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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