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무뢰한’ 때 오승욱 감독 이해NO, ‘리볼버’에서는…” [5분 인터뷰]
입력 2024. 08.05. 13:06:38

'리볼버' 전도연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배우 전도연이 오승욱 감독과 ‘무뢰한’ 이후 재회한 소감을 전했다.

전도연은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리볼버’(감독 오승욱)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전도연은 2015년 개봉된 ‘무뢰한’ 이후 오승욱 감독과 ‘리볼버’로 재회했다. 전도연은 “‘무뢰한’을 했을 땐 오승욱 감독님을 잘 이해하지 못했다. 그리고 힘들었다. 감독님의 글이 굉장히 날카로운데 그 글을 좋아한다. 날카로움이 좋아 선택하고, 현장에서 ‘감독님이 쓴 게 맞아요?’라고 물어보기도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 사람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한 상태에서 ‘무뢰한’을 했다면 이번에는 감독님이 원하는 걸 내가 할 수 있다면 모든 걸 다 표현하고 싶었다. ‘해준다’는 표현이 좀 그런데 감독님이 원하는 걸 다 해볼 수 있게 했던 것 같다”면서 “긴 시간 동안 감독님에 대한 이해도 생기고, 인간적으로 편해지더라. 믿음이 쌓인 게 느껴졌다. 이 사람이 또 언제 영화를 찍을지 모르겠지만 원하는 걸, 할 수 있는 걸 다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오승욱 감독 작품이 가지는 매력으로 “기교 없이 똑같아서 좋다. 잔재주 안 부리고, 묵직한 감정을 이야기하는 게 올드 하고 촌스러울 수 있지만 그게 클래식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리볼버’는 교차 편집이 많아 요즘 영화 같은 생각이 들더라. 어떤 분은 오승욱 감독이 젊어졌다고 하는데 오승욱 감독님의 영화 같지 않았다. 새로워서 당황스러웠다”라며 “‘영화가 좋다, 나쁘다’를 판단하기 힘들었지만 다음 날 생각이 정리되지 않나. 8월에 개봉하고, 생각하지 못한 블랙코미디 장르가 들어오면서 관객들에게 사랑받지 못하면 속이 상할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전도연은 극중 목적을 향해 거침없이 직진하는 하수영 역을 맡았다. 오는 7일 극장 개봉.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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