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엠넷이 또…'로드 투 킹덤', 첫 방영 전부터 평가 방식으로 시끌
입력 2024. 08.06. 07:50:00

'로드 투 킹덤 : ACE OF ACE'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로드 투 킹덤 : ACE OF ACE'가 첫 방송 전부터 도마 위에 올랐다. '킹덤', '퀸덤 퍼즐' 등에 이어 또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평가 방식으로 인해 논란이 되고 있다.

오는 9월 첫 방송되는 Mnet '로드 투 킹덤 : ACE OF ACE'는 '킹덤' 프리퀄이 아닌, 독자적인 K팝 보이그룹 라이징 프로젝트로 리브랜딩해 돌아온다. 더뉴식스, 더크루원(ATBO·JUST B), 에잇턴, 원어스, 유나이트, 크래비티, 템페스트 총 일곱 팀이 출연한다.

첫 방송을 약 한 달 앞둔 가운데, 지난달 30일 온라인 스트리밍 평가가 진행됐다. 각 그룹의 팬덤에서 40명을 모아 약 280명의 사람들이 온라인 스트리밍에 참석했다.

기존 공지에 따르면 이날 온라인 스트리밍은 오후 9시부터 시작하고, 약 3시간이 소요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스트리밍은 기존 예정 시간보다 3시간이 지난 12시가 넘어서까지 시작하지 않았다. 상황에 따라서 딜레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문구가 함께 적혀있기는 했으나 예상보다 긴 시간 동안 딜레이 되자 대기 중이던 팬들은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이날 일곱 팀 중 한 팀의 무대는 아예 만나볼 수 없었다. '앞선 녹화 결과에 따라 일곱 팀 중 스트리밍 평가에서 제외되는 팀이 있으니 양해 부탁드린다'는 설명만 있었기에 팬들은 스트리밍을 통해서 뒤늦게 해당 팀을 알 수 있었다. 이후 해당 팀이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알려졌고, 팬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한 매체는 이와 관련해 '로드 투 킹덤 : ACE OF ACE'이 1차 경연에 앞서 팀에서 대표 주자를 한 명씩 내세워 개인전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자체적으로 투표를 진행한 뒤, 꼴찌가 된 팀은 1차 경연에서 단체전 무대를 보여줄 수 없는 패널티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팬들의 비난은 더욱 거세졌다. 누리꾼들은 "탈락도 아니고 1차 경연부터 무대를 못 보여주는 건 너무 불공평하다", "평가를 기다리느라 잠도 못 잤는데, 내가 응원하는 팀이 안 나오더라", "자체적인 투표는 실력과 관계없이 견제가 결과로 나올 수도 있지 않냐" 등과 같은 반응을 쏟아내며 프로그램을 비판했다.



Mnet은 앞서 방영했던 서바이벌 프로그램들에서도 진행 방식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 2020년 방영된 '로드 투 킹덤'에서도 자체 평가 투표로 잡음을 빚었다. 당시 코로나19로 인해 현장 평가를 진행할 수 없었고, 이에 참가 팀들의 자체 투표로 첫 순위가 결정됐다. 시청자, 관계자가 아닌 경연자들 사이에서 투표가 이뤄졌다는 것에 팬들은 결과의 객관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뒤이어 방영된 '킹덤 : 레전더리 워'도 공정성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첫 방송을 앞두고 특정 팀만 고가의 무대 세트와 소품을 준비했다는 의혹을 받았고, 해당 팀이 CJ ENM의 투자를 받는 그룹이라는 의혹까지 더해졌다. 결국 논란이 가중되면서 제작진은 뒤늦게 무대 제작비 상한선을 철회하고, 세트 준비시간이나 리허설 시간을 동일하게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퀸덤 퍼즐'에서는 '군 나누기' 논란이 일었다. '퀸덤 퍼즐'에서는 28명의 참가자들을 음악방송 1위 총 횟수(50%), 발매 음반 중 초동 최다 판매량(50%)을 기준으로 1~4군(群)으로 나눴다. 이에 방송에서 현재 활동 중인 그룹들을 두고 급을 나누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Mnet은 앞서 음악 전문 채널에 걸맞게 '프로듀스 101', '쇼미더머니', '고등래퍼', '퀸덤', '보이즈 플래닛', '스트릿 우먼 파이터' 등 수많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방영했고, 다수의 프로그램이 화제성에서 좋은 수치를 보였다. 하지만 그만큼 논란도 끊이질 않았다. '투표 조작', '공정성 논란' 등의 수식어가 잇따랐고, 자연스레 Mnet은 시청자들의 신뢰를 잃게 됐다.

이 가운데 방영 전부터 '로드 투 킹덤 : ACE OF ACE'에도 의심의 눈초리가 쏟아지고 있다. Mnet이 이번에는 시청자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또 한 번 불명예를 안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ne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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