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中 네티즌까지 고증 논란 합세…'우씨왕후' 방영 전 잇따른 악재
입력 2024. 08.07. 21:11:55

우씨왕후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드라마 '우씨왕후'가 주연배우 전종서의 학교폭력 논란, 의상 고증 논란 등에 휘말리며 공개 전부터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오는 29일 공개를 앞둔 티빙 오리지널 '우씨왕후'(극본 이병학, 연출 정세교)가 티저 공개와 함께 의상 고증 논란에 휩싸였다.

'우씨왕후'는 갑작스러운 왕의 죽음으로 왕위를 노리는 왕자들과 권력을 잡으려는 다섯 부족의 표적이 된 우씨왕후가 24시간 안에 새로운 왕을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추격 액션 사극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로, 공개를 앞두고 티저, 스틸컷 등을 공개하며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2일 공개된 고구려 최고 관직이자 제가회의 국상 을파소(김무열) 스틸컷 속 의상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사진 속 을파소의 5대 5 가르마와 상투관, 의상 등이 중국을 연상시킨다는 것.

누리꾼들은 "전국시대나 진한시대를 배경으로 한 중국 사극에서나 볼 수 있는 모양새", "고구려와 백제, 신라는 중국과 달리 조우관, 금동관을 썼다. 갑자기 왜 상투관이 등장하는지 모르겠다"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우희(전종서)의 의상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고구려 태왕은 다섯 가지 색상으로 이루어진 오채복을 입은 것과 달리 우희의 황색 의상은 중국 황제를 떠오르게 한다는 것이 요지였다.

특히 최근 동북공정, 한복, 아리랑 등을 중국 소수민족의 문화라고 주장하는 등 역사 왜곡 문제가 심화되고 있어 '우씨왕후'가 중국에 빌미를 제공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논란이 거세지자 7일 '우씨왕후' 측은 "역사에 기록된 인물을 기반으로 재창작된 사극이다. 확인할 수 있는 관련 사료 문헌과 기록을 토대로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았다"라며 "기록이 존재하지 않는 시대상은 드라마로 표현하기 위해 상상을 기반으로 창작했다. '추격 액션 사극'이라는 색다른 콘텐츠로서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실제로 온라인상에서 중국 네티즌들이 "우리 문화를 도둑질했다", "민족성을 잃어버렸다"라고 조롱하며 논란에 가세하고 있어 역사 왜곡에 대한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앞서 '우씨왕후'는 타이틀롤 우희 역을 맡은 전종서의 연기력 논란, 학교폭력 의혹으로 우려의 시선을 받았다.

영화 '버닝', '콜' 등에서 강렬하고 서늘한 연기를 선보인 전종서는 전작 '웨딩 임파서블'로 첫 TV 드라마이자 로코물에 도전했다. 그러나 로코와는 어울리지 않는 표정과 대사 전달력으로 연기력 논란에 휘말렸다. 시청률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여기에 지난 4월 불거진 학폭 의혹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전종서가) 툭하면 애들 체육복과 교복을 훔치거나 빼앗고 안주면 욕하고 다굴의 대상이 됐다"라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자신 역시 체육복을 빌려주지 않았다가 욕설을 들었으며, 전종서가 화장실까지 따라와 문을 발로 차는 등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에 소속사 측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법무법인을 통해 배우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부인했으나, 동창들의 엇갈린 진술이 이어지면서 현재까지도 진실은 오리무중이다.

전종서, 김무열, 정유미, 이수혁, 박지환. 지창욱 등 화려한 출연진으로 2024년 하반기 기대작으로 손꼽힌 '우씨왕후'에 공개 전부터 악재가 겹친 가운데, 논란을 딛고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우씨왕후'는 오는 29일 티빙을 통해 Part 1 전편이, 9월 12일에 Part 2 전편이 공개될 예정이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빙, 셀럽미디어DB]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