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환자 사망 사고' 양재웅, 약물 오남용 의혹→인권위 조사…논란 일파만파
입력 2024. 08.08. 11:08:13

양재웅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환자 사망 사고로 도마 위에 오른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겸 방송인 양재웅에 약물 오남용 논란까지 제기됐다. 이에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까지 현장 조사에 나서는 등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7일 인권위는 다수의 매체를 통해 "해당 병원에 대한 인권침해 진정이 접수됐다"며 "8월 중 현장 조사를 남겨두고 있다"라고 밝혔다.

인권위는 "W진병원 사망 사건 관련 피해자의 각종 진료기록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한 상태"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권위는 현장조사를 통해 피진정인, 참고인 등을 면담하고 진료기록 등이 사실에 부합한지 살펴볼 예정이다.

앞서 지난 5월 양재웅이 운영하는 병원에 입원한 30대 여성 A씨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A씨는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 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했으나 17일 만에 '가성 장폐색'으로 사망했다. 가성 장폐색은 장운동이 원활하지 않아 음식물이 장을 통과하지 못해 쌓이면서 복통, 구토, 변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이후 양재웅과 결혼을 발표한 하니에게 악플이 쏟아지자 양재웅은 뒤늦게 고개를 숙였다. 양재웅은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W진병원에서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본인과 전 의료진들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계실 유가족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병원장인 본인뿐만 아니라 모든 의료진은 향후 진행될 수사에 최대한 협조해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이에 따른 의학적, 법적 판단에 따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최근 약물 오남용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이 가중됐다. 6일 한 매체에 따르면 "양재웅이 병원장으로 있는 병원이 지난 5월 사망한 환자에게 고용량 진정제를 오남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환자 A씨의 진료 기록에 따르면, A씨는 입원 첫날부터 급성 조현병 또는 양극성 장애 조증에 준하는 약물을 복용했다. A씨가 복용한 약은 페리돌정 5㎎, 아티반정 1㎎, 리스펠돈정 2㎎, 쿠아틴정 100㎎, 쿠에틴서방정 200㎎ 등이었다.

한 전문의는 이에 대해 "이들은 대부분 항정신성·향정신성 약물이고, 특히 히스펠돈은 고역가(단위 밀리그램당 강한 효과)의 제품"이라며 "이는 코끼리조차 쓰러질 정도의 강력한 약으로 '코끼리 주사'로 불리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A씨 측은 유기치사죄로 양재웅 병원 의료진을 형사고소했고, 경찰은 대표원장과 직원들을 의료법 위반 등으로 입건해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사고로부터 약 2달 뒤에 올라온 사과문을 시작으로 양재웅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는 모양새다. 사과문을 내놓은 이후에도 의혹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지만, 양재웅은 계속해서 침묵을 지키고 있다. 하니와의 결혼연기설까지 불거진 가운데, 과연 양재웅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또 한번 입을 열지 귀추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