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나라’ 유재명 “故 이선균, 힘든 연기였을 것…고생 많았다” [5분 인터뷰]
입력 2024. 08.08. 13:37:46

'행복의 나라' 유재명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배우 유재명이 故 이선균을 언급하며 고인의 연기를 떠올렸다.

유재명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행복의 나라’(감독 추창민) 개봉 전 인터뷰를 진행했다.

故 이선균은 지난해 12월 27일 마약 투약 관련 경찰 조사를 받던 중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행복의 나라’는 고인의 유작이 됐으며 출연을 확정했던 드라마 ‘노 웨이 아웃: 더 룰렛’은 배우가 교체됐다.

유재명은 “‘노 웨이 아웃’에서도 이선균 배우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라며 “여러 마음들은 충분히 잘 말씀드린 것 같다. 이제 그런 이야기보다 배우 이선균, 그가 남긴 작품이 유작 타이틀을 걸고 있지만 이선균 배우 연기 자체, 그런 것들을 소개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 그런 안타까운 마음은 다시 한 번 반복되는 순간, 아쉬움이 생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는 다시 찾아볼 수 있지만 사람은 다시 찾아볼 수 없다는 말씀 드렸는데 이 영화를 통해 배우 이선균을 찾아보셨으면 한다. 그게 가장 솔직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영화를 통해 보여준 이선균의 연기에 대해 유재명은 “굉장히 힘든 연기였을 거다. 전상두 못지않게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낼 수 없는, 눈빛과 태도, 뉘앙스 몇 가지만을 가지고 자신이 처한 운명을 받아 드려야하고 고뇌하는,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에 빠진, 조국, 가족, 신념 사이에서 어떤 것도 선택하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무언가를 당해야만 하는, 그 연기는 같은 연기자 입장에서 봤을 때 쉽지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 꽉 다문 입 사이에서 보이는 박태주 눈빛을 보면서 고생 많았구나 싶더라”라고 이야기했다.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유재명은 극중 거대 권력의 중심인 합수단장 전상두 역을 맡았다. 오는 14일 극장 개봉.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NE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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