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나라’ 추창민 감독 “조정석=스포츠카 같은 배우” [5분 인터뷰]
입력 2024. 08.08. 14:07:01

'행복의 나라' 추창민 감독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추창민 감독이 배우 조정석을 캐스팅한 이유를 전하며 강점을 밝혔다.

추창민 감독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행복의 나라’ 개봉 전 인터뷰를 진행했다.

조정석은 극중 박태주(이선균)를 살리기 위해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 역을 맡았다. 정인후 역에 조정석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추창민 감독은 “정인후는 실제 정의로운 일을 잘 할 거 같진 않았다. 처음부터 뛰어나고 훌륭한 사람은 재미없을 것 같더라. 속물적인 인물이 변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 영화가 그렇게 드라마틱하진 않다. 투사가 된 분들도 가족 등 작은 일로 시작해 변화해 가는데 정인후란 인물도 가족으로 인해 출세하고 싶다는 것으로 시작해 점점 상황과 맞닿아가면서 발전하는 인간이다. 어쩌면 정인후의 성장이 더 중요했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마지막에 박태주가 정인후에게 ‘너는 좋은 변호사’라고 말해준 이유도 ‘너 성장했구나’란 것”이라며 “그게 아마 저에게 중요한 키워드가 아니었나 싶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추창민 감독은 조정석에 대해 “정석이는 스포츠카 같다. 그 이유는 스포츠카가 속도를 오릴는 게 다른 차들은 예열을 해서 올리지 않나. 정석이는 3초, 2초 만에 올려버린다. 어떤 감정을 이야기하고, ‘여기서 이렇게 갔으면 좋겠다’고 말하면 ‘알겠어요’라고 한 뒤 순식 간에 눈물을 흘린다. ‘저럴 수가 있나? 인간이?’라며 되게 놀랐다. 좋은 배우라는 생각을 했고, 그게 강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232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광해, 광이 된 남자’를 통해 천만 감독 대열에 합류한 추창민 감독의 신작으로 오는 14일 극장 개봉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NE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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