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아냐" 방용국·정대현·유영재·문종업, 다시 뭉친 B.A.P의 '커튼 콜'[종합]
입력 2024. 08.08. 15:39:55

방용국, 정대현, 유영재, 문종업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그룹 B.A.P 출신의 방용국, 정대현, 유영재, 문종업이 6년 반만에 다시 뭉쳤다. 우리가 아는 팀명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팀워크와 팬들을 향한 애정만큼은 여전한 그들이다.

방용국, 정대현, 유영재, 문종업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첫 EP '커튼 콜(CURTAIN CALL)' 발매를 기념해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번의 컴백의 주역이었던 문종업은 "작년 말쯤에 영재형의 전역 시기를 보고 컴백을 제안했다. 거기서 모든 멤버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이 나와서 이렇게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당연히 언젠가는 하게 될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네 사람은 이번 컴백에 기존 팀명인 B.A.P나 새로운 팀명을 사용하지 않고, 각자의 이름을 내세웠다. 이와 관련해 유영재는 "물론 저희 팀명도 좋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새로운 팀명을 지을지 어떻게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저희가 오랫동안 그 팀명으로 활동을 했으니 새로운 이름을 정하는 게..."라고 말하다가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정대현은 "기존의 이름을 사용하지 못한다면, 우리들의 이름으로 대중분들을 찾아뵙는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아쉽게도 젤로(본명 최준홍)가 군 복무로 인해 이번 활동에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 이에 유영재는 "이번에 앨범 준비할 때도 준홍이의 주변분들을 통해서도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다. 이번 활동에 대해서도 많은 응원을 주고 있다"며 "마음적으로도 함께 하고 싶어하는데,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다. 준홍이가 전역을 하고 나면 또 좋은 시기에 좋은 기회로 함께 같이 앨범을 내고 싶은 마음"이라고 전했다.




'커튼 콜'은 방용국, 정대현, 유영재, 문종업이 지난 2017년 비에이피(B.A.P) 여덟 번째 싱글 앨범 'EGO' 이후 6년 반만에 발매하는 앨범이다. 방용국은 "무대 뒤로 퇴장한 저희를 많은 팬분들이 환호로 찾아주셨다. 이에 화답하기 위해 무대 위로 올라왔다는 의미를 담은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곤(Gone)'은 정형화된 아이돌 음악의 틀을 벗어나 멤버들의 가창력에 중점을 둔 곡이다. 팬들을 추억하는 마음과 지금 이 순간 멤버들이 느끼는 복합적인 감정을 가사에 담아냈으며, 방용국이 직접 작업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방용국은 "저희가 앨범을 준비할 때 많은 곡들이 있었다. 그중에서 가장 타이틀스러운 음악이기도 했고, 새로운 컴백의 무드와도 잘 어울렸다. 이 곡을 팬들 앞에서 들려드리면 너무 행복할 것 같았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에는 멤버들의 높은 참여도 돋보인다. 방용국이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했고, 유영재가 수록곡 '웨이 백(Way Back)' 작사에 참여했다. 이에 유영재는 "저희가 이 앨범을 만들기까지의 심경을 담기 위해서 정말 많이 고민하면서 작사에 참여했다"며 "그 부분들이 잘 담겨 있으니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긴 시간 끝의 컴백인 만큼 멤버들은 모두 이번 활동에 큰 애정을 드러냈다. 문종업은 "정말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예전에는 시켜서 하는 것들이 많았고, 쫓아가느라 바빴던 활동이 많았다. 이번 활동 만큼은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행복하게 즐기며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언급했다. 방용국은 "이번 앨범의 콘셉트는 비에이피 활동을 할 때 마지막으로 만들고 싶었던 앨범의 연장선"이라며 "그 앨범의 기획안이 6-7년 만에 세상 밖으로 나오게 돼서 '라스트'라는 단어가 쓰이게 된 같다.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낸 앨범이라기보다는 저희의 세계관에서의 방향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언제든지 새로운 활동으로 팬 여러분께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다음 활동을 기약했다.

앨범 발매와 동시에 네 사람은 오는 17일과 18일에는 '2024 THE LAST FAN-CON [CURTAIN CALL](2024 더 라스트 팬 콘 [커튼 콜])'을 개최하고 팬들과 추억을 쌓는다.

이번 콘서트에 대해 정대현은 "오랜만의 콘서트라서 팬분들이 많은 기대를 갖고 계신다. 큐시트 자체를 팬들이 좋아하는 곡을 우선적으로 넣었다"며 "팬분들이 저희에게 갖고 있는 향수를 더 좋게 유지할 수 있게 하려고 했다. 기존 곡들을 최대한 더 잘할 수 있게 하려고 정말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그때보다 체력적으로나 여러모로 힘든 부분이 생기다 보니 밤낮으로 연습 시간을 늘려서 몰두하고 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방용국, 정대현, 유영재, 문종업 첫 EP '커튼 콜'은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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